제주 유채꽃피는 시기 만발한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노란색 유채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봄이고 보통 3월이 되서야 만나볼 수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몇 년 전부터 1월 초만 되면 동쪽 성산일출봉 앞 광치기해변과 남서쪽 산방산으로 가는 도로 앞에서 만발한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이면 만날 수 있는 빨간 동백꽃과 노란 유채꽃이 있어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도 명소를 찾아 떠난다.
1년 전 산방산에 갔을 당시 유채꽃을 촬영해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에 맞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조회수를 많이 기록했다.
이번에도 똑같이 산방산으로 가려 했으나 최근 제주도 동쪽 주변으로 가본지가 오래되었고 마침 성산, 김녕, 함덕에 들려야 할 일이 생기면서 유채꽃이 만발했다는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을 찾았다.
작년 초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지에다가 유채꽃을 심은 후 입장료를 받아 논란이 됐었다. 그래서 앞으론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유채꽃을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영 중이어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유채꽃밭은 지금으로부터 10일 전인 1월 13일에 촬영했지만 이 글을 쓴 당일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펴보니 지금도 마찬가지로 만발된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내일이면 다가오는 설날 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오는 분들 중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유채꽃을 보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성산일출봉으로 떠나보자.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에 맞춰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으로 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낼 수 있다는 거다. 입장료는 성인, 소인 상관없이 1인 1,000원이며 성산일출봉 주변에 있는 각 유채꽃밭마다 별도의 요금을 받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성산 유채꽃밭은 3~4군데 정도 있는데 각 장소마다 포토존이 다르고 일출봉이 보이는 각도 또한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미리 사진 구도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고 업체마다 상이하지만 계좌이체를 받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가기 전 인원 수에 맞게 천 원짜리 지폐를 넉넉히 가져가는 게 좋겠다.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으로 들어가면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에 맞춰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오전 시간대이고 날씨가 흐렸지만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고 면적이 넓어 사진 촬영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비가 내린 다음날인 경우 진흙을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아끼던 신발을 신고 간다면 주의하는 게 좋다. 또한 유채꽃 특성상 돌아다니다보면 패딩이나 코트에 묻을 수 있으니 준비물로 물티슈를 챙기는 걸 추천한다.
내가 갔던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은 일출봉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내부에 레스토랑, 카페, 편집샵 등이 있는 플레이스캠프 제주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이곳 외에도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다른 유채꽃밭도 있는데 각각 다른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와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스쳐가는 동안 이곳에 온 목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전체적인 전경 사진을 위주로 촬영했다.
출사를 하다보면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가서인지 촬영 중간중간에 스마트폰을 건네주며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받게 되는데, 그날 기분에 따라 찍어주거나 그냥 무시하기도 한다.
그래도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에 갔던 날에는 많이 춥지 않아 2차례 다른 사람의 모습을 찍어줬는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에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에 갔던 날에는 카메라로 근접 사진도 찍어봤다. 3년 넘게 카메라를 만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실력이 부족한 탓에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유채꽃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만발한 유채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후 시간대에는 역광으로 인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에 맞춰 성산일출봉 유채꽃밭으로 놀러간다면 오전 시간대에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하고 싶었다.
성산 유채꽃밭 주변 명소로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드르쿰다in성산, 오조포구, 제주 아쿠아플라넷, 빛의벙커 등이 있고 맛집, 카페 또한 많이 있기에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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