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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자 워커 코디 40만 원대 레드윙 쏘밀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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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워커 코디 40만 원대 레드윙 쏘밀 부츠

 

 

20대 시절만 해도 지금보다 수입이 많지 않았고 24살 때부터 집에서 따로 나와 자취를 하고 있어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쏟기가 어려웠다.

 

당시만 해도 2~3벌 옷을 돌려 입거나 신발을 하나 사서 아웃솔이 헤질 때까지 신었는데 30대가 된 이후부턴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외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사회생활을 처음 했을 때보다 수입이 늘어나 패션 쪽에 투자할 여윳돈이 있어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여러 벌의 옷과 신발을 구매했었다.

 

패션에 문외한이라 인스타그램이나 쇼핑몰을 통해 어떤 걸 구매할지 찾아보다가 많은 남성 분들이 가을, 겨울철 코디 아이템으로 워커를 신는 것을 보게 됐다.

 

신발이라 하면 보통 운동화나 구두 혹은 로퍼만 신었고 워커라 한다면 군대 시절을 제외하곤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키가 크지 않은 나같은 남성 분들에게 있어서는 외관적으로 자신감을 채워줄 키높이 남자 워커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 어떤 브랜드가 좋을지 알아봤다.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보니 10만 원대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남자 워커도 많았지만 처음으로 장만하는 거라 제대로 된 가죽 부츠를 사고 싶었다.

 

며칠을 찾아보다 고민 끝에 고른 남자 워커 코디 제품은 레드윙 부츠로 지난 1905년 당시 설립자 찰스 백맨이 처음으로 탄생시킨 수제 워커다.

 

부츠의 황제라고 불리는 워커답게 가격 또한 웬만한 신발, 구두보다 비쌌는데 그중 내가 선택한 쏘밀 2927 브라이어 오일 슬릭은 정가 448,000원(할인가 402,000원)이었다.

 

레드윙 부츠 중에는 이보다 30만 원대 후반의 남자 워커도 있었지만 쏘밀 제품은 헤링본 소재의 안감, 발목 부분에 패드 보충, 내구성과 접지력에 좋은 비브람 아웃솔을 선택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웠다.

 

지난해 12월에 구매해 약 한 달 동안 레드윙 쏘밀 부츠를 신어봤는데 처음 착용한 워커인데도 착화감이 좋았고 어느 패션이든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소개해보고 싶었다.

 

 

네이버쇼핑을 통해 구매한 남자 워커 코디 레드윙 쏘밀 2927 브라이어 오일은 스마트스토어 스토어찜, 소식알림 등을 통해 할인받아 도서산간 배송비를 포함해 408,200원에 구매했다.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을 받은 터라 주문하고 이틀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었는데 1905년에 설립된 레드윙 브랜드 로고가 담겨 있는 케이스가 고급스러웠다.

 

 

내가 구매했던 레드윙 쏘밀 2927 부츠 사이즈는 10(280cm)이었으며 제조사는 미국, 모델명은 02927D-100이었다.

 

참고로 남자 워커 코디 제품을 만드는 레드윙의 어원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레드윙 시티를 뜻하는 것으로 당시 레드윙 시티는 인디언 부족인 타코타 부족의 족장 '레드윙'이 지배한 지역을 일컫는다.

 

설립자 찰스 벡맨(Charies Beckman)은 지난 1926년 11인치 여성 부츠인 글로리아 모델을 시작으로 1932년 빌리 부츠, 1934년 스틸토 부츠와 엔지니어 부츠, 1952년 아이리쉬 세터 부츠, 1953년 포스트맨 부츠 등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자 워커를 찾았을 때만 해도 어떤 색상을 구매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블랙 색상의 레드윙 부츠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야외 활동으로 기스가 생기면 오래 신지 못할 것 같아 브라운 계열의 부츠를 선택했는데 상품 사진보다 실물이 더 고급스러웠다.

 

 

남자 워커 코디 레드윙 쏘밀 2927 제품은 겨울철 따뜻하게 신을 수 있게 보온성을 강조했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빙판길에도 문제 없다. 긴 부츠이긴 하지만 봄철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또한 울 소재의 흡수력과 통기성으로 장시간 신더라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해주며, 발목 부분에 검은색 패드가 있어 워커를 신을 때 생길 수 있는 통증을 보완해준다.

 

 

레드윙 쏘밀 부츠는'스톰 월트'(STORM WELT) 제법을 적용했는데 이는 아웃솥과 갑피 연결 부위에 가죽 소재 중 하나인 바이어스 테이프를 보충해 다른 남자 워커 코디 제품보다 방수, 방진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와 함께 값비싼 아웃도어 부츠에만 적용되는 'D자형 스피드 훅 아일렛'을 적용해 남성 분들이 흔히 알고 있는 워커 착용감과 달리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남자 워커 코디 레드윙 2927 부츠 밑창은'비브람 132 유니 아웃솔 블랙'을 채택했다. 비브람은 전 세게 아웃솔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비브람 아웃솔은 창업자 비탈레 브라마니가 알프스산을 등반하는 도중 함께 갔던 동료를 사고로 잃게 되면서 접지력이 뛰어난 고무 밑창을 개발하면서 탄생했다.

 

레드윙 부츠만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군화용 아웃솔을 제작하게 되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명품 아웃솔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했다.

 

 

미국에서 제조한 레드윙 부츠 2927은 스티어 하이드(거세한 수소가죽)을 사용했으며 워커에 들어가는 가죽은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레드윙 슈즈 소유의 테너리에서 생산됐다.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워커 코디 제품인 경우 외부에서 가죽을 따로 구매해 만드는 반면, 레드윙에서는 가족 공급 및 가공을 전부다 맡아서 진행하기 때문에보다 저렴한 가격(40만 원대라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비싼 부츠도 많다)으로 고품질 워커를 생산한다.

 

 

남자 워커 코디 레드윙 제품은오일 탠드, 스무스 피니쉬, 러프아웃, 골드러셋 세콰이아라는 공정 과정에 따라 생산된다.

 

쏘밀 2927 부츠에 들어가는'오일 탠드 레더'는 물, 오염, 땀 등 외부 환경에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으며, 신으면 신을수록 자연스럽게 에이징이 되어 클래식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이와 함께 '브라이어 오일 슬릭'을 채택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로 남자 워커 가죽 표면의 무늬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퍼지면서 은은한 광택을 낸다.

 

또한 해당 제품은'굿이어 웰트 슈즈'로 본드 대신 바느질로 솔을 결합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을 하면서 마모된 아웃솥을 교체할 때 워커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40만 원대 가격을 자랑하는 남자 워커 브랜드답게 한 켤레를 마련하면 오래도록 신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볼 수 있었다.

 

 

남자 워커 코디 레드윙 쏘밀 2927 부츠를 한 달 동안 착용하면서 느낀 점은 평소 신발을 험하게 신음에도내구성이 무척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부츠 특성상 워커를 신고 벗을 때 운동화나 구두에 비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최소 5cm 이상의 키높이로 키가 작은 남성 분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신발끈을 꽉 조이는 경우에는 복숭아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워커를 신을 때조금 느슨하게 묶어주는 게좋다.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츠를 신고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이즈는 정사이즈다)

 

 

40만 원대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위에 언급한 기능을 따져본다면레드윙 쏘밀 부츠는 충분히 구매할 만하다.

 

아직 워커에 어울릴 만한 바지를 찾지 못해 자주 신고 다니지는 않지만겉으로 봐도 가죽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광택이 보는 이로 하여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남자 워커 코디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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