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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짜장면 맛집 제주 메종그래드 아서원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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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짜장면 맛집 제주 메종그래드 아서원1920



현재 살고 있는 집 근처이지만 신라면세점이 있어 중국인이 많이 보이는 거리(담배 냄새ㅠㅠ)라 자주 지나가지 않지만 최근 아트제주2018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을 찾았다.

평소 중식 요리를 좋아하기에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이라는 곳이었는데 때마침 호텔에 갈 일이 생겼고 점심을 먹지 않은 터라 이왕 간 김에 중식당에 들렸다.

코스요리를 주문하려 했으나 1인 최소 40,000원이라는 가격이 점심 메뉴로 먹기에는 사치인 것 같아 짜장면 두 그릇과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도민 할인 10%를 받고 약 5만 5천원 정도 나왔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라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직원 분들의 친절해서 좋았지만 짜장면 한 그릇에 13,000원, 탕수육이 38,000원인데도 비주얼은 평범했기에 뭔가 아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은 제주도의 몇 안 되는 5성급 호텔이며 여름철에는 수영장을 개방해 따로 숙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가끔씩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삼다정이라는 프리미엄 뷔페가 있어 이전에도 여러 번 가본 적이 있었다.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는 구 한식당 아자리아가 있던 자리에 올해 초부터 전통 중식 레스토랑인 아서원1920이 운영 중이다.

5성급 호텔 안에 있는 중식당이기에 그 맛이 어떨지 이전부터 너무나 궁금했고 평소 짜장면을 좋아하기에 호텔에 가기 전부터 큰 기대를 했다.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입구와 로비에 트리를 설치해놨다. 또한 산타복장을 하고 있는 돌하르방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노란 조명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트제주2018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에 방문한 터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끊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는 현재 크리스마스를 맞아 #메리글래드마스 라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시태그와 함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직원에게 보여주면 티롤 초코를 준다고 하니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트제주2018 기간 동안에는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로비 쪽에 있는 카페 아티제 쪽에 실제 사람이 빨간색 사슴 가면 쓰고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서원1920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도 다시 가서 보니 계속 같은 자세로 서 있었는데 굳이 사람을 두고 저렇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 들어가기 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 오랜만에 간 터라 곳곳을 둘러보았다. 현재 삼다정에서는 윈터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겨울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방어 해체쇼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한 오는 12월 23일 오후 7시에는 호텔 내 컨벤션홀에서 가수 환희와 바다가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VIP석이 14만 원인데 삼다정 뷔페권이 포함된 가격이 아닐까 싶다.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내에 있는 카페 아티제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딸기 케이크를 주문 예약받고 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2단 케이크라 꽤 비쌀 것 같았다.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 로비 쪽 부대시설을 구경한 후 파라다이스 카지노로 들어가는 부근에 있는 중식당인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 갔다.

'아서원'이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2년 전 우연히 알게 됐던 서귀포시에 있는 중식당인 아서원인데 우리나라에 아서원이라는 식당 이름만 수십 곳이 된다고 한다.

아서원1920은 원래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곳으로 지난 1907년 산둥성 푸산현 출신의 서광빈이라는 사람이 설립해 1970년까지 운영했다고 한다.

아서원1920 입구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당시 약 900여 명을 수용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던 아서원은 자유당, 공화당 정부 인사 등 정객들의 사교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는 볶음밥, 덮밥, 짜장면, 짬뽕, 울면 외 여러 중식 요리가 있다.

최소 가격을 보면 야채 볶음밥 17,000원, 짜장면 12,000원, 짬뽕 15,000원으로 그동안 가봤던 중식당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이었다.



일반 중식당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도 탕수육이 있다. 평소 탕수육을 좋아해서 이곳에 가기 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과일 탕수육 스몰 크기가 무려 30,000원이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서 중식 요리를 선보이는 조광발 오너 셰프는 한국 화교 조리사협회 이사, 한국조리사중앙회 중식요리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 인천, 대전, 북경,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요리대회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대표 셰프인 손무화 씨는 르네상스 호텔, 워커힐 호텔, 전주 리베라호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요리를 한 경력을 메뉴판에 담아놨기에 그 맛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기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꼭 먹어보고 싶었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메뉴판에 적혀 있던 요리사가 아닌 양승우 셰프라는 분의 수상 기록과 함께 사진이 큼직하게 걸려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먹을 중식 요리를 어느 셰프가 만드는 것인지 모르지만 모든 셰프가 여러 요리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기에 평소 자주 가는 중식당과는 분명 다른 게 있을 것 같았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은 호텔에 자리잡은 중식당인 만큼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무척 고급스러웠다. 마치 중국의 한 요리점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였고 직원 분이 직접 자리까지 안내해주는 등 서비스 또한 나쁘지 않았다.



원하는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직원 분이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셨다. 무슨 차냐고 물어봤더니 쟈스민 차라고 했는데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차 맛도 무척 좋았다.

아서원1920에서 점심 메뉴로 주문한 건 삼선 짜장면 두 개와 목화솜 탕수육이다. 목화솜 탕수육이란 실제 목화솜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긴 요리라고 보면 된다.



한 접시에 38,000원이 목화솜 탕수육을 처음 봤을 땐 양이 무척 작아보였다. 일반 중식당에서 3만 원대 탕수육을 주문하면 '저거보다 3~4배는 더 많이 나올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탕수육과 함께 나온 소스에는 여러 과일이 들어 있어 양이 푸짐해보였다.



삼선 짜장면을 주문하고 나온 반찬으로는 위 세 가지가 전부다. 땅콩과 단무지 그리고 살짝 매콤한 김치로 1인분으로 조그만한 접시에 나온다.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맛본 목화솜 탕수육은 매장 분위기 덕분인지, 가격 때문인지, 유명 셰프가 만들어서인지는 몰라도 맛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까지 먹어봤던 탕수육 중에 가장 최고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이걸 먹으면서 집 근처에 자주 갔던 중식당 탕수육이 생각났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나온 한 그릇 13,000원인 삼선 짜장면, 오랜 시간 동안 운영한 중식당에서 일반 짜장면보다 최소 2배는 비싼 가격인 만큼 그 맛은 분명 색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직접 먹어본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 짜장면 맛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평범했다. 맛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단순히 평범하다는 것은 다른 중식당에서 먹는 짜장면과 똑같았다.


삼선 짜장면이기에 짜장 소스 안에 고기와 새우가 들어갔지만 이건 다른 중식당도 마찬가지로 있는 거라 특별하다곤 할 수 없다.



그래도 비싼 가격에 먹는 만큼 양념 하나 남김 없이 싹싹 비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평소 짜장면을 먹을 때면 배가 불러 양념까지 다 먹지 못했는데 아서원1920에서 먹은 짜장면 양은 탕수육처럼 많지 않았기에 먹고도 뭔가 모자란 기분이었다.



어찌됐든 제주도 짜장면 맛집 아서원1920에서 삼선 짜장면 두 그릇과 목화솜 탕수육을 주문하니 합계 62,000원이 나왔다. 여기에 제주도민 할인 10%를 받아 총 55,800원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평범했기에 재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위에 적힌 내용과 맛은 주관적인 거고 따로 코스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기에 정확한 평가라고 할 수 없는 단순한 리뷰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동안 중식 요리를 선보이는 중식요리 셰프가 만드는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서 코스 요리를 맛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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