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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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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



며칠 전만 하더라도 작년과 달리 올해 제주도는 춥지 않겠다고 말했었는데 그것도 잠시 비가 내리고 나자 오늘 아침은 첫 눈이 내리며 기온이 4도까지 떨어졌다.

오전에 잠시 회사 업무를 본 후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오늘이 7일이라는 것을 알고 오랜만에 오일장에 가서 굴국밥에 막걸리를 맛봤다.

밥을 먹고 오일장을 구경하는 동안 날씨가 너무나도 추워 손발이 꽁꽁 얼었는데 이틀 전 제주도 서쪽 명소 중 하나인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갔던 날에도 세찬 바람에 무척 추웠던 게 생각났다.

차를 타고 갔던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비가 내리고 난 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날씨라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운 후 갔던 해안가는 강풍에 손발이 떨릴 정도였는데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대라 다리 사이로 바닷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사진이라도 남겨보자며 원담길을 따라 한 바퀴 돈 후 근처에 있는 갯대추나무 자생지인 벌내물공원을 둘러봤다.

예쁜 마을 풍경에 추위도 잠시 잊고 이곳저곳 사진을 담았는데 다시 차로 돌아오는 길에 신개물공원(싱개물)이라는 곳에서 목욕탕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오려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예전에 가서 만족스럽게 먹었던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 들리고 왔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원담길로 들어가는 입구엔 신창투명카약이라는 수상레저 업체가 있다. 겨울이라 운영을 하진 않고 있는데 형형색색의 건물 앞에 다리가 무척 긴 강아지가 있어 무척 신기했다.



올초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갔을 때는 낮 시간대임에도 어두침침하고 안개가 많아 사진을 찍어도 예쁘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명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에는 추운 바람으로 인해 '그냥 입구만 찍고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여태껏 이곳에 가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었기에 이날만큼은 세세하게 둘러보고 싶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길을 따라 걷는 동안 강풍에 의해 빠르게 회전하는 풍력발전기 아래로 커다란 다금바리 조형물을 오랜만에 만났다.

제주어로 다금바리를 '자바리'라고 불리는데 그 옆에 있는 다리를 자바리 바당길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일몰 시간대에 가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제주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올초 이곳에서 신창투명카약이 오픈한 후 체험을 했었던 기억이 났는데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는 그때보다 겨울철 풍경이 훨씬 아름다웠으며 가까이 가서 보면 무척 깨끗한 느낌도 들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가는 동안 들고 갔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열심히 풍경을 담았다.

이곳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방문객이 훨씬 늘어났는데 겨울철에도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하러 온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원담'에 대한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 보인다. 원담이란 밀물에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에 수심이 얕아지면서 그 안에 자연적으로 갇히도록 만든 돌담이라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갔던 날은 하필 밀물이 들어오는 때라 커다란 파도가 도보를 덮치고 있었다.

다시 돌아야하나 생각했던 찰나 타이밍만 잘 맞춰 달려가면 바닷물을 맞지 않고 다금바리 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파도가 들어오기 전 빠르게 걸으며 앞으로 나아갔는데 작은 파도에 의해 살짝 바닷물을 맞아버렸으나 다행히 옷이 젖지는 않았다.

내 앞으로 다가오는 한 아주머니와 눈을 마주쳤는데 서로 다급하다는 걸 눈빛으로 교환했던 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우습기도 했다.



다금바리 조형물이 있는 앞 육교는 길이 186m, 폭 1.8m, 높이 5m로 파도가 심한 날에 가더라도 바닷물을 맞을 염려가 없다.

그 앞에 있는 다금바리는 길이만 무려 15.9m로 생각보다 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조형물은 경기도에서 제작된 후 제주도로 이동해 지난 2012년 8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설치되었다고 한다.



밀물에 의해 들어오는 파도를 실컷 구경하면서 신창풍차해안도로로 나가는 동안 에메랄드빛을 나타내는 바다색이 무척 예뻤다.

제주도의 숨은 비경 중 하나로 방송에 소개된 이후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는 하지만 제주시와는 너무나 먼 곳에 있다보니 아직까지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 동안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초겨울에 롱패딩이 아닌 코트를 산 게 후회스럽기도 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동안 바깥 창문 너머 눈이 살짝 내리고 있는데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왔다는 게 한편으론 출사를 잘 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앞에 이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곳이 있어 마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자 맞은 편 길로 들어가봤다.

이곳은 벌내물공원이라는 곳으로 갯대추나무 자생지이기도 하며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다리가 있어 사진을 찍으면 무척 예쁘게 나왔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앞 벌내물공원은 조용하면서 한적한 분위기로 시골 마을 풍경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드넓은 밭 옆으로는 억새꽃도 볼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운치가 느껴져 바람만 많이 불지 않았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벌내물공원 맞은 편에는 신개물공원이 있다. 이곳엔 사방으로 돌담이 둘러진 남탕과 여탕이 있는데 여름에는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이곳으로 가서 몸을 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신개물공원에 있는 여탕으로 그 안을 살펴보니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사방이 돌담으로 꾸며져 있기에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간다면 한 번쯤 구경해봐도 좋을듯하다.



신개물공원에 있는 여탕과 달리 남탕은 더 넓은 크기로 물이 다 차진 않았는데 여름철에 아이들이 가서 물놀이를 즐겨도 안전할 것 같았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원담길을 쭉 돌고난 후 태어나 처음으로 벌내물공원과 신내물공원까지 둘러보았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수많은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해안도로가 있는 길은 자전거도로가 따로 되어 있어 이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산책, 달리기 코스로 무척 좋을 것 같았는데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었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갔던 날 함께 출사를 간 지인들과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알아보다가 예전에 가성비가 좋아 만족스러웠던 곳이 생각났다.

가게 앞 양식장에서 직접 전복을 공수해서 요리를 만드는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으로 이제껏 제주도에 살면서 가봤던 전복 전문점 중에 가장 양이 푸짐했던 곳이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가 이곳에 들린 모습과 故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보인다.

풍차와전복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 내부는 수용인원 50명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한쪽 창가를 통해 풍력발전기가 있는 바다가 보여 뷰가 무척 좋다.

참고로 가게 입구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신창리 마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탑이 있어 식사 후 구경을 할 수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전복돌솥밥, 전복뚝배기, 전복물회, 전복비빔밥, 전복죽, 전복볶음밥, 전복버터구이, 전복무침, 전복회가 있다.

제주산 전복으로 만든 요리만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앞서 가성비가 좋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 2인 기준 5만 원짜리 풍차 세트가 있기 때문이다.

풍차 세트는 전복돌솥밥 2개에 전복무침, 전복버터구이 중 하나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각종 밑반찬에 고등어구이까지 나와 그 양이 엄청 푸짐하다.



또한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서는 식사 도중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후 인증을 하면 콜라, 사이다, 환타 중에 하나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 전복에서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포스팅에 올린 사진을 찍기 위해 곳곳을 둘러봤다. 사장님이 직접 꾸민 듯한 화분이 보였는데 아기자기한 선인장이 눈길을 끌었다.



가게 안에는 여러 꽃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바다가 보이는 창문 앞에는 거북이가 살고 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에는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는데 식사 후에는 가게 뒤쪽으로 나가면 보이는 두모리포구를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았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가게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테이블 위에는 여러 밑반찬과 함께 전복무침과 고등어구이가 올라왔다. 밑반찬만 열 가지에 메인 요리가 두 개이기에 밥을 먹기 전부터 1인 25,000원이라는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전복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답게 밑반찬도 모두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그동안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 갈 때마다 느낀 건 밑반찬이 조금씩 바뀐다는 건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입맛에 딱 맞았었다.



또한 소세지, 전복, 단호박, 양파가 들어간 꼬치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데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맛으로 풍차와전복은 가족 단위로 가서 식사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에 함께 갔던 지인들에게 풍차와전복을 소개시켜줬던 이유는 다름 아닌 전복무침 때문이다.

커다란 전복이 매콤 달달한 양념에 비벼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을 자랑하는데 무엇보다 전복 자체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출사를 다니다보면 많이 걸어다니기에 평소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는 편이다. 제주도에 있는 음식 중에서 원기회복에 좋은 것은 당연 전복인데 함께 간 지인들도 다들 맛있다며 만족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 전복무침에는 소면이 들어있어 양념에 비벼 먹으면 집에서 흔히 먹는 비빔면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진다.

참고로 양념 자체가 살짝 매콤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가는 경우라면 전복무침보다는 전복버터구이를 주문해도 좋다.




처음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 갔을 때 깜짝 놀랐던 것은 그동안 먹었던 전복돌솥밥 중에서 이곳이 가장 전복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버터가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나는 전복돌솥밥은 전복이 어마어마하게 들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가지고 오기 때문에 다른 식당보다 그 양이 많다고 한다.



전복돌솥밥에는 게우젓(전복으로 만든 젓갈)이 나오지만 비린 맛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된장으로 만든 소스가 나온다.

이번에 갔을 때 처음 맛봤는데 짜글이 된장찌개를 먹는 듯한 맛으로 전복돌솥밥에다가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이 마음에 드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고등어구이다. 평소 생선을 먹고 싶어도 집에서 해먹기는 불편한 점이 많아 먹지 못하는 편인데 이렇게 식당에 가서 노릇노릇 구운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전복돌솥밥에 있는 밥을 빈그릇에 덜어낸 후에는 직원이 가져다준 주전자에 있는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고 잠시 기다리면 숭늉을 먹을 수 있는데 요즘처런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후식이라 할 수 있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맛집 풍차와전복에서 전복돌솥밥과 전복무침, 갖가지 밑반찬으로 배를 채운 후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 마을 풍경과 두모리포구 모습을 구경해봤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갔다가 원담길을 시작으로 벌내물공원, 신개물공원을 보고 풍차와전복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는데 제주도에서 제대로 된 전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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