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탑동 맛집 맥파이 수제맥주 맛본 후기
최근 맛집 탐방을 너머 수제맥주 가게 탐방을 하고 있는데 예전부터 탑동에 있는 맥파이가 맛있다고 알려져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지난 주말 탑동 근처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맥파이에 들려 수제맥주와 피자 그리고 감자튀김을 먹고 왔다.
탑동에 맥파이가 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몰랐는데 탑동 해변공연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가면 커다란 돌하르방이 있는 곳에서 운영 중이었다.
맥파이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기에 혹시나 자리가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근처에 숙소는 많으나 마땅한 술집이 없기에 다들 이곳으로 몰리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남아 있었다.
양쪽 벽에는 맥파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제맥주 포스터가 붙여져 있는데 90년대 시절풍으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났다. 가게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자아내는 분위기로 가볍게 맥주를 마시기에 좋았다.
제주 탑동 맛집 맥파이에서는 페일 에일, 포터, 퀄쉬, 아이피에이, 고스트, 남행열차, 땡삐, 세인트, 땅꼬마, LE75로 총 10가지 수제맥주를 마셔볼 수 있다.
안주로는 오로지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베지 피자, 미국 스타일인 페퍼로니 피자, 달콤한 파인애플이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가 있다.
또한 수제맥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후라이드 치킨과 감자 튀김 바스켓이 있어 배가 추출할 때면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게 내부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시끌벅적했지만 방문객들의 활기찬 분위기가 가볍게 수제맥주를 마시러 온 나조차 타지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제주 탑동 맛집 맥파이에서 주문한 수제맥주인 페일 에일과 퀄쉬가 나온 후에 감자튀김이 나왔다. 감자튀김은 케챱과 맥파이에서 직접 만든 마늘쫑페스토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입 안 가득 매콤함이 감돌았다.
감자튀김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보통 맥주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과 비슷하다. 더 특별하지도 맛이 없지도 않은 심플한 감자튀김으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을 때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오직 제주도에 있는 맥파이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베지 피자는 세 가지 종류의 치즈(수제 마스카포네, 모짜렐라, 파마산)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븐에 건조한 토마토가 전체적으로 향긋한 맛을 냈다.
세 가지 종류의 피자가 듬뿍 들어간 맥파이 베지피자는 수제맥주와 곁들여 먹으면 저녁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했다. 솔직히 평가하자면 감자튀김처럼 그렇게 특출나게 맛있다고 볼 수 없으며 집에서 배달시켜서 먹는 프렌차이즈 피자와 비교한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맥파이가 맛이 없다는 건은 아니지만 그동안 제주도에 살면서 가봤던 여러 수제맥주집과 비교하자면 맥주나 안주나 자극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탑동 근처에 가게 된다면 맥파이에서 먹을 수 있는 수제맥주가 생각날 것 같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수제맥주를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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