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해수욕장 갔다가 풍차와전복 요리!
요즘처럼 맑은 날이 지속되는 날씨에 제주 협재해수욕장으로 가면 수많은 여행객과 함께 바다 너머 비양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최근 방문했던 날에도 무척 더웠지만 에메랄드빛 색깔의 바다와 비양도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날 협재해수욕장을 갔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복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근처에 있는 풍차와전복으로 제주산 전복을 사용한 각종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었다.
성수기가 시작됐는지 최근에 갔던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피서를 즐기기 위해 온 여행객으로 붐볐다. 파랑색 파라솔이 협재해수욕장의 풍경과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 생동감이 돌았다.
해수욕장에는 샤워실(유료 성인 3,000원, 소인 2,000원), 탈의실, 화장실,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고려시대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인 비양도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비양도가 보이는 곳 앞에는 인어공주 형상의 돌상이 있는데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온 이들이 이곳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교한 작품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주도에 살면서 아직까지 비양도 안으로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시원한 가을이 온다면 사진 촬영 겸 들어가서 자전거도 타며 여유를 부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비양도는 한림항 도선 대합실에서 1인 기준 성인 4,500원, 소인 2,500원 요금을 내고 15분간 배를 타서 가면 된다. 배 시간은 한림항 출발(오전 9시, 오후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비양도 출발(오전 9시 16분, 오후 12시 16분, 오후 2시 16분, 오후 4시 16분)이다. 도민 할인은 성인 4,000원, 소인 2,000원이다.
수심도 아까 얘기했듯 얇은 편으로 성인 남성 기준으로도 허벅지밖에 차지 않기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족 여행으로 가기에 알맞아 이른 아침에도 피서를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현무암층 위에 패사가 퇴적되어 곳곳에 현무암이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마치 조각가가 직접 제작한 듯 규칙적인 모양이 신기한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파라솔과 오리튜브를 유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파라솔 대여 비용은 15,000원, 평상은 35,000원, 큰 오리튜브는 20,000원, 작은 오리튜브는 10,000원으로 방문 전에 미리 참고하면 좋다.
여행 마케팅 관련 일을 하면서도 협재해수욕장을 여러번 들렸는데 아직까지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겨본 적이 없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여름보다는 시원한 가을에 와서 해수욕이나 서핑을 즐겨보고 싶다.
풍차와전복은 2인 기준 50,000원 세트로 전복돌솥밥 2개와 전복무침, 전복버터구이 중 하나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데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아 최근 많은 분들이 찾는 숨은 맛집이기도 하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 풍차와전복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풍차와전복에서는 가게 바로 앞 양식장에서 직접 전복을 가져와 유통과정이 없어 다른 곳보다 메뉴 가격이 저렴하다. 대표 메뉴로는 전복돌솥밥, 전복 해물뚝배기, 전복물회, 전복비빔밥, 전복버터구이, 전복무침 등이 있다.
최근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지 풍차와전복 매장 내에는 와이파이 서비스,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인스타그램에 식사 인증샷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음료수를 서비스로 준다.
2인 50,000원에 전복돌솥밥과 전복무침, 전복버터구이 중 선택해 먹을 수 있어서 양이 무척 푸짐한데 4명이 가면 총 두 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예전엔 바깥에 강아지와 고양이도 살고 있는데 평소 보기 힘든 동물을 포함해 여러 마리가 살고 있어 식당이 아닌 마치 동물원에 온 듯하기도 했다.
또한 두부, 시금치, 지포 등 평소 집에서 먹는 밑반찬이 가지런히 나와 메인 요리와 함께 먹으면 꽤 양이 많다. 반찬이 모자랄 경우에는 언제든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양식장에서 직접 전복을 공수해서 그런지 전복돌솥밥 안에는 전복이 수없이 많이 들어있다. 버터가 살짝 들어간 전복돌솥밥은 각종 재료가 함께 어우러지며 고소한 맛을 내는데 간장이나 게우젓과 함께 비벼먹으면 왜 이곳이 유명한지 공감이 절로 든다.
전복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북어미역국도 풍차와전복만의 별미다. 평소 미역국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맛으로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 풍차와전복에서 맛볼 수 있는 전복무침은 소면과 함께 나오기에 양념에 비벼 먹을 수 있다. 맵지 않고 새콤한 맛이라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신선한 전복과 조화를 이루어 먹는 동안 몸이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전복버터구이가 전복무침과 다른 점은 바로 내장이다. 전복내장에는 전복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추천하고 싶은데 맛도 담백하고 비린맛이 크게 나지 않아 제대로 된 전복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전복돌솥밥, 전복무침, 전복버터구이, 고등어구이 외 각종 밑반찬까지 점심 메뉴라고 하기엔 엄청 푸짐하여 제주도 서쪽에 갈 때면 자주 들리는 풍차와전복, 제주도에 있는 전복요리 전문점에서도 가장 가성비가 훌륭한 곳이 아닐까 싶다.
에메랄드빛 바다색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점심이나 저녁메뉴로 제주산 전복요리를 먹고 싶다면 신창풍차해안도로 근처에 있는 풍차와전복에 가보자. 내부 환경부터 음식까지 모두 추천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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