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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 웰컴센터 네이버 서비스 세미나를 듣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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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웰컴센터 네이버 서비스 세미나를 듣고 왔다




며칠 전 제주도민일보를 통해 제주웰컴센터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된 네이버 서비스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네이버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기에 회사의 승인을 받고 다녀 올 수 있었다.

앞서 그동안 해왔던 일이 모두 네이버와 밀접했기에 내가 모르는 것 외에 새로운 것을 하나라도 배울 수 있을까 기대감에 부풀기도 했다.

7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네이버 세미나는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이 찾았으며 주차 대란까지 발생해 세미나가 10분 정도 지연됐다. 그만큼 네이버에 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날 열린 네이버 세미나는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열렸다. 약 2년 전, 이곳에서 가수 션과 서경덕 교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참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당시 들었던 강연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네이버 서비스 세미나는 첫 번째로 네이버에서 많이 검색되는 제주도 여행에 관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통해 세부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세미나에 오기 전부터 기대했던 것은 요즘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네이버에서 어떤 정보를 찾을까였는데 이날 제주 여행 세미나 자료를 발표한 분이 가지고 온 것은 2016년도 통계치였다. 하루가 다르게 제주도 관광 트렌드가 바뀌는 요즘 같은 시대에 2016년 자료를 가지고 온 것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네이버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은 식당, 숙소 종사자와 여행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이다. 제주도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다. 세미나에 나온 대부분 자료와 통계치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었고 아마 그보다 더 상세히 알 것이다.

강연을 듣는 동안 3년 전 다녔던 회사에서 사내 교육을 통해 PPT가 10초마다 자동으로 넘어가는 이그나이트 프레젠테이션 파티를 했던 게 떠올랐다.

당시 PPT 완성도만 신경을 쓰고 발표 준비를 제대로 못 해 사람들 앞에서 말도 더듬고 진행도 매끄럽게 하지 못했었다. 그때의 교훈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땐 대본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이날 네이버 세미나를 진행하신 분도 피치 못할 사정이었는지 준비에 소홀해보였다.



제주도 여행에 관한 빅데이터에 관한 세미나 발표가 끝나고 이어 네이버 서비스 활용 방법에 관해 소개됐다. 광고주에게 있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는 플레이스, 비즈넘버 기능, 네이버 톡톡, 네이버 예약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세미나 발표를 하면서 든 예제에서 제주도에 있는 업체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모 레스토랑을 소개했는데 그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현재 제주도에도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플레이스, 네이버 톡톡, 비즈넘버, 네이버 예약 등을 사용하는 업체도 꽤 많이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제주도를 연고로 종사하는 분들에게 저 멀리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를 예로 든다는 것은 
공감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이미 제주도에도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쓰는 곳도 많은데도 말이다.

제주도 업체를 예로 든다면 식당이나 숙소와 같은 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있어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마케팅 도구를 여러 가지로 사용하는구나'라며 경쟁의식을 갖고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청중들은 이미 자신들이 알고 있는 네이버 서비스보다 현재 운영하는 업체 마케팅에 관한 관심이 컸던 것 같다. 한 식당 종사자 분은 네이버 검색결과와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은 연관검색어, 플레이스, 네이버 상위노출에 어느 정도 돈을 대행업체에 쓰고 있는지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세미나를 듣는 동안 느낀 것은 세미나를 들으러 온 청중들의 목적부터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간에 오해가 있는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세미나를 받으러 온 분들은 다른 누구보다 더 네이버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게 아닐까 싶었다.

강연이 끝나고 가는 길에 한 여성 분이 "이러려고 내가 이 더위에 서귀포에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분명 이날 세미나 주제는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네이버 서비스 세미나였으나 청중들은 다른 것을 바란 것 같다.

어찌 됐든 이번 세미나에서 얻은 것은 ppt 발표를 할 땐 청중들이 다 아는 얘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무엇보다 이야기하는 데 있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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