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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충주맨 김선태 책 홍보의 신 충주시 유튜브 마케팅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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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책 홍보의 신 충주시 유튜브 마케팅 비법 

 

 

유튜브 채널을 자주 찾는다면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만든 영상을 최소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2016년 당시 산척면사무소 공무원을 시작으로 2018년 충주시 본청 홍보담당관실에 발령받고 SNS 홍보를 시작했으며 조길형 충주시장의 권유로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해, 2024년 2월 기준 6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면서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다 구독자수를 기록했다.

이후 여러 예능프로그램과 뉴스에 출연했고 타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본인은 물론 충주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직접 터득한 유튜브 마케팅 비법을 담은 홍보의 신 책을 출간했다.

홍보의 신에서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충주시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 맨땅에서 시작해 지자체 1등 유튜브를 만든 콘텐츠 기획 전략, 유튜브 채널 체급 키우기, 공식 유튜브를 담당하게 된 실무자를 위한 비법 등을 총 219페이지에 담아냈다.

61만 원이라는 예산만을 사용하여 62만 명을 돌파한 유튜브 채널을 만든 충주맨 김선태 주문관은 MBTI가 ISTJ로 남들에게 다가서기보단 내향적인 성격이고 인센티브, 유튜브 수익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했다.

타 지자체 유튜브처럼 단순히 정책만을 담은 영상이 아니라 기획, 촬영, 출연, 편집을 모두 맡아 누구에게나 재미있을 법한 주제와 B급 감성을 통해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꿔냈고 최근에는 대통령이 언급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하지만 그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계속해서 성공하진 못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 초반 업로드한 충주사과 맞추기 영상은 다른 지역 농민의 불만을 일으켰고 시청 앞에서 시위가 발생할 정도로 역효과를 냈다.

당시에 겪었던 고충과 실수를 통해 유튜브를 운영함에 있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고 홍보의 신 책에는 당시 있었던 이야기와 함께 교훈을 모두 담았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책 홍보의 신을 통해 유튜브 마케팅 비법으로 '변주', '일관성', '트렌드', '진정성', '패러디', '협업' 등 직접 도전하고 성공했던 방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말해준다.

관짝 밈, 조커 분장, 충 스미스, 스케치 코미디, 축제 디스, 공무원 연금 줄이기, 인수인계 부조리함, 하수처리장 하이라이스 먹방 등 일반적인 지자체 유튜브에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기획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컨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유튜브 마케팅에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소재만을 생각하기보단 자유 주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에게 있어서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

책 홍보의 신에서는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물론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알려준다. 채널을 키우기 위해 무리수를 한다던지 타인을 비방하는 것, 억지로 구독자수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악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쓴 책을 읽으면서 약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을 주제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운영했던 것을 돌이켜보면서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가지 주제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담아 전문적인 리뷰어로 발전해야만 원하는 목표를 뛰어넘을 수 있다. 올해에는 블로그와 SNS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일관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나처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홍보의 신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제가 생각하는 충주시 유튜브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아주 단순합니다. 그냥 '충주시를 알리는 것'입니다. 그것이면 됩니다.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은 충주시를 모릅니다. 글쎄요. 역사책에서 잠깐 본 중원경, 고구려비, 탄금대 전투 정도나 알까요? 아니요,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충주시라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주시 내부에서 이런 좋은 정책을 펼친다'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전달해도 사람들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충주시만 알린다면 다른 구체적인 정보 전달은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자, 충주시를 알리면 정보 전달은 필요 없다고 했죠?

정보 전달에 집착하지 않는 순간 기획의 폭이 굉장히 넓고 자유로워집니다. 기존 기관들이 그렇게 집착했던 정보 전달이라는 허황된 고집에서 벗어나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지는 셈입니다. 바로 그 순간 홍보의 본질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 48

유튜브는 명백하게 대외 홍보 채널입니다. 유튜브에 충주시민만 필터링하는 기능은 없겠죠? 그러니까 충주시민이 아니라 전 국민이 타깃입니다.

한국어 전체를 타깃으로 잡는 것이죠. 그렇다고 모든 연령층을 공략할 수는 없겠죠? 그러면 어떤 연령층만 공략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바로 젊은층입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바이럴 마케팅 때문입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소비자들 사이에 소문이나 여론을 조장해 바이러스가 퍼지듯 입소문이 나는 것을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온라인상에서 홍보의 성패는 이 바이럴 마케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소문을 내야 성공할 수 있죠. 유튜브 사용 시간은 고연령층이 가장 길지만, 그것을 즐기고 공유하면서 유튜브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로 확장시켜주는 활성 사용자층은 주로 젊은층입니다. 그 연령층에서 입소문이 나야 채널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51

제가 만약 몇억 원의 예산을 사용해 대형 유튜브들처럼 촬영팀을 몰고 다닌다면 제 영상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질까요? 원래부터 가져왔던 충주시 유튜브의 고유한 콘셉트가 손상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일각에서는 '김선태 주무관이 세금을 아끼려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것은 저를 너무 과대 포장하는 말입니다. 물론 세금을 아끼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재생목록이 아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극단적인가요? 방송국 유튜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KBS, MBC, SBS 채널들을 볼까요? 만약 전부 모아놓는 방식이 유리하다면 방송국들도 그런 방식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어 있죠?

SBS의 경우 뉴스, 예능, 스포츠, 드라마, 음악 전부 다 다른 채널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올리죠. 심지어 인기 있는 콘텐츠들은 아예 하나의 독립적인 채널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채널처럼 말입니다 - 75

쇼츠는 앞으로 '잡아올 물고기'들을 유인하기 위한 콘셉트를 구성해야 하고, 일반 동영상인 경우 '잡아놓은 물고기'를 위한 콘텐츠를 구성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채널이 성장할 때는 쇼츠가,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일반 동영상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하나에 치중하기보다는 쇼츠와 일반 동영상 모두 신경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 80

온라인상에서 홍보에 성공하고 싶다면 무조건 바이럴을 활용해야 합니다. 바이럴이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아예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저절로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홍보를 생각한다면 훨씬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성공한 유튜버 대부분이 이런 바이럴 마케팅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만큼 온라인상에서 콘텐츠가 확산되는 데에 바이럴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 역시도 처음부터 바이럴 마케팅을 목표로 삼진 못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다 보니 간접적으로 얻은 효과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더 빠르게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직접적인 목표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 101

만약 상급자가 아니라 동료 직원과 기획한다면 좋은 콘텐츠가 나올까요? 서로 잘 협의해 진행한다면 말입니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혼자 기획할 때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조별 과제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조별 과제가 유독 힘든 이유가 뭘까요?

모두가 바보들이어서? 모두가 무책임해서? 사실은 조원들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이 제각각이다 보니 결과물 또한 엉망이 되고마는 것이죠.

특히 유튜브 영상 제작은 고도의 개성과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출연까지 모든 것에 개성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1인 총괄 제작 방식입니다. 실제로 파격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광고회사 '돌고래유괴단'의 방식도 이와 같은데요. 한 개의 프로젝트를 개인이 맡아 총괄하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개인의 자유을 최대한 인정하는 것이죠.

이 같읁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영상의 기획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느 사람은 바로 기획자이기 때문입니다.

기획자가 촬영하는 게 가장 잘 반영한 연기를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기획자가 편집까지 해야 원래의 기획 의도에 맞는 맛깔난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직적인 의사결정이나 팀 단위의 프로젝트는 유튜브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만들고 싶다면 간섭하면 안 됩니다. 그 누구든 - 109

유튜브에서 가장 잘나가는 콘텐츠츠 역시 먹방이죠. 저는 먼저 먹방이라는 소재를 잡았습니다. 그다음 충주시 어디에서 먹방을 해야 가장 재미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생각해본 것이죠.

충주시청 어디에서 먹방을 해야 가장 재미있을 것 같나요? 그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하수처리장이었습니다. 하수처리장 오수 옆에서 하이라이스 먹방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충주시 하수처리장을 홍보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다면 어땠을까요? 이미 하수처리장이라는 주제가 정해진 상태였다면 저는 먹방을 떠올리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제가 정해진 순간 하수처리장의 시설이나 기계적인 특징에 집중했겠죠. 혹은 악취 속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에 더 집중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유 주제로 시작하는 방법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짜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 125

다른 지자체나 초보 유튜버들이 모두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구독자를 억지로 모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경우는 보통 직원을 동원하려 합니다. 구독 협조 공문을 보내 타 지자체에까지 구독을 독려하는 형편입니다.

이렇게 억지로 구독자를 모으는 행위는 사실 자살골에 가깝습니다. 당장의 조회수와 구독자수가 늘어날지 모르지만, 거품이 꺼지면 조회율과 클릭률을 저하시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채널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개인 유튜버 중에도 가장 빠른 성과를 위해 주변 지인을 동원하거나 혹은 업체를 통해 구독자를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지양해야 합니다.

내 영상을 진짜 마음에 들어 하고, 또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진짜' 구독자들이 구독해야 합니다. 콘텐츠 제작자라면 콘텐츠에만 올인하십시오. 유튜브만큼 여러분에게 유리한 채널은 없습니다 -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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