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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베스트셀러 순위 책 추천 -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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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순위 책 추천 -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2020년 아마존 최고의 금융도서로 평가받은 '돈의 심리학'을 쓴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모건 하우절의 신간 '불변의 법칙'은 지난 2월 말 서삼독 출판사를 통해 국내에 공개되고 현재까지 온라인 도서 쇼핑몰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작이 워낙 유명한 탓에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는데 주석을 제외하고 약 400페이지 분량의 양장도서라 완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모건 하우절이 3년 만에 내놓은 책 추천 '불변의 법칙'은 부제에 적힌 것처럼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23가지는 세상, 리스크, 현실, 인간, 확률, 스토리, 통계, 혼돈, 속도, 고통, 비극과 기적, 사소함, 희망과 절망, 완벽함, 여정, 경쟁 우위, 미래, 거짓말, 인센티브, 경험, 장기 전략, 복잡함과 단순함, 상처와 흉터로 현재는 물론 오랜 시간이 흘렀을 때도 유효할 행동 양식과 반복 패턴을 실제 일어난 역사, 유명인, 기업, 사건을 토대로 알려준다.

1,000개의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그중 999개에서 부를 쌓을 줄 아는 사람이 돼라. 그저 운이 좋아 50개의 평행우주에서 부자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행운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만일 인생을 1,000번 산다면 그중 999번의 인생에서 성공을 이룰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나발 라비칸트

모건 하우절은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엔젤리스트 나발 라비칸트 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1,000개의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그 모두에서 변함없이 참인 것은 무엇일까?"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국내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한 모건 하우절은 책 추천 '불변의 법칙'에서 강조하는 것은 미래는 불확실성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과거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거다.

수백 년 전의 세계에서 유의미했듯 수백 년 후에도 여전히 유의미할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는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염두하면 좋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하나의 인생 교과서이자 자기관리 책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약 10년 넘게 독서를 취미로 책을 읽으면서 국내, 외 작가들이 항상 강조한 것이 역사와 인문이기에 모건 하우절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알려주고 싶은지에 대해 공감이 갔고 여러 보기를 통해 알 수 있게 쓰여 있어 쉽게 읽혔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희소성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려면 스토리텔링과 인센티브가 중요하고, 아무런 고통과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었다.

또한 단순한 가십거리인 소멸성 지식을 머릿 속에 넣기보단 인생를 살아가면서 변하지 않고 도움받을 수 있는 영속성 지식을 끊임없이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느끼게 됐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 '불변의 법칙'은 장기적 목표뿐만 아니라 올 한해를 살아감에 있어 목표 달성을 원하는 분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 많으며 아래 모건 하우절이 쓴 구절을 참고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운과 우연에 이토록 취약한 세상에서 나는 두 가지를 늘 기억하려 애쓴다. 하나는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책의 전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50년 후에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때도 여전히 사람들의 탐욕과 두려움에 지배 당하고,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사회적 설득에 반응할 것이라는 사실은 장담할 수 있다.

사건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후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건너뛰기 때문이다. "기름 값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운전을 덜 할 것이다"라는 말은 얼핏 옳아 보인다. 하지만 그 후엔 어떻게 될까?

기름이 비싸도 어쨌든 차는 몰아야 하므로 사람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이 정치가에게 불만을 토로할 것이고, 정치가는 연료 효율이 높은 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세금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정책을 실행할 것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석유 공급량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고, 에너지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석유 업계는 호황과 불황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마도 필요 이상으로 많은 석유를 생산할 것이다. 그러면 이후 기름 값이 떨어질 것이다. 연료 효율이 높은 차를 가진 사람이 늘어난 상태에서 말이다.

고효율 차량 덕에 통근 비용이 낮아지므로 교외 인구가 늘어날 테고,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운전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어찌 예측이 쉽겠는가 - 42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거나 낮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정보가 달리는 것이다.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발생했을 때 가장 놀랄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일 가장 큰 리스크가 뭔지 안다면 뭔가 대비책을 세울 테고, 대비책을 세우면 그 일은 덜 위험한 것이 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은 곧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리스크를 결고 완전히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장담하건대, 앞으로도 여전히 그럴 것이다. 향후 10년간 나타날 가장 큰 리스크와 가장 중요한 뉴스는 지금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무언가일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때가 몇 년도이든 마찬가지다. 내가 이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다는 속성이 리스크를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 - 52

부와 행복은 두 가지 오쇼로 이뤄진 등식임을 항상 기억하자. 두 가지란 당신이 '가진 것'(현실)과 '기대하는 것'(기대치)이다. 이 둘은 똑같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진 것을 늘리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을 쏟으면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우리가 훨씬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닌 기대치이므로 더욱 그렇다.

기대치 게임의 원리를 이해하라. 기대치 게임은 결국 멘탈 게임이다. 누구나 낙담하고 스트레스를 겪는다. 동시에 모두가 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게임의 규칙과 전략을 알아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자신과 세상을 위해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실이 아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은 기대한 것과 실제 결과의 차이를 경험하는 일이다. 즉 우리는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만족과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등식에서 기대치 부분은 중요할 뿐 아니라 현실 상황보다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80

누군가가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일어나면 그 사람의 예측이 옳은 것이다. 누군가가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했는데 일어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예측이 틀린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신적 에너지가 덜 들어가고 편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실제 결과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어쩌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키기는 어렵다.

포인트는 이것이다인ㄴ.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는 정확한 관점을 원한다고 믿지만, 사실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확실서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경기 불황이 시작될 가능성이 60퍼센트다"라는 말은 고통을 별로 줄여주지 못한다. 어쩌면 오히려 고통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이 찾아올 것이다"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꽉 붙잡고 의지할 수 있는 뭔가를 제공한다. 통제할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 102

예측이라는 분야에서 주로 이뤄지는 활동은 사람들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유용한 수치 정보를 주는 것보다 확실성을 제공해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낫다. 그렇기 때문에 확률을 토대로 사고하는 일이 드문 것이다 - 112

이 세상이 사실과 객관적 정보를 토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아이디어나 가장 큰 숫자, 맞는 답이 승리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뛰어난 스토리가 영향력을 가진다는 사실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유발 하라리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이들은 하라리의 저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느라 여념이 없다. 머스크 역시 사람들에게 당혹감과 경멸이 섞인 시선을 받는다.

완벽한 세상에서라면 정보의 중요성이 그 정보 전달력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인내심이 부족하며 감정에 쉽게 지배당하고 복잡한 정보가 마치 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이해하기 쉬워지기를 원한다.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자. 정보가 오고가는 어떤 상황에서든 제품, 기업, 정치, 지식, 교육,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130

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유용성이나 이윤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경제와 관련한 수많은 행동 및 의사결정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결국 인간의 욕구와 감정이다. 때때로 그러한 감정 요인을 분석하거나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측정할 수도, 예측할 수도, 모델을 수립할 수도 없는 그 한 가지가 모든 비즈니스와 투자 활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다. 군에서도, 정치에서도, 직업 선택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통게와 계산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다 - 154

편집증적 불안은 성공을 낳는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집증적 불안은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성공하고 나면 즉시 그것을 버린다. 성공의 동력이었던 것을 버렸으므로 이제 퇴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 비즈니스, 투자, 일, 인간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 그렇다 - 171

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이 두 가지가 있어야 가치 있는 뭔가가 된다.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대할 때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택하는 접근법 두 가지는 뭘까? 더 빨리하려는 것, 더 큰 규모를 키우려는 것이다. 언제나 그게 문제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 191

고통은 평화와 달리 우리의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늑장과 망설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우리의 턱밑에 들이밀어 당장 그리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제2 세계대전 때 한 미국 병사가 신문 기자의 인터뷰에 응했다. 전투 중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병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계속 두려움에 떨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경솔한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많은 것에도 적용 가능한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업다 - 203

두려움과 고통, 역경은 긍정적 감정이 결코 따라올 수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다. 이것은 역사가 주는 큰 교휸이다. 그리고 이 교훈은 결국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준다. '어떤 삶을 원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의 고통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좋은 것들을 낳은 토대이며,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누릴 것들을 위한 기회의 씨앗이다 - 213

사람들은 투자를 할 때 지금 당장, 올해, 또는 내년의 성과에만 급급하다.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수익률이 얼마일까?"를 당연히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진화의 경우처럼, 그처럼 단기간에는 마법이 일어날 수 없다. 복리 효과에 숨겨진 수학을 이해한다면, 당신이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최고 수익률을 달성할까?"가 아니라 "내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익률이 얼마일까?'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은 작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 늘 그래왔다 - 238

나는 전작 '돈의 심리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재정적 파산을 겪지 않고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힘을 키우면 가장 큰 수익을 얻게 된다. 복리 효과가 기적을 일으킬 만큼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깨닫는다. 장기적으로는 대게 좋은 결과에 이르고 단기적으로는 나쁜 상황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단기적 역경과 장기적 관점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법을 깨닫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대게 결국 비참한 비관주의자가 되거나 파산한 낙관주의자가 된다 - 252

나는 사람들의 변하지 않는 투자행동을 탐구하길 좋아한다. 하지만 만일 종일 다음 분기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작업에만 몰두한다면 그런 활동을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정확성을 추구하면 할수록 큰 그림을 보여주는 원칙에 집중할 시간이 늘어난다. 정확성보다는 원칙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예측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당신의 시간과 자원을 다른 곳에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더 완벽해지려 할수록 여러 면에서 더 취약해짐을 잊지 말자 - 266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법칙이 있다. 목표를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대게 그 비용은 잠재적 보상의 크기와 비례한다.

하지만 가격표가 달린 경우는 드물다. 비용을 현금으로 치를 수 없다는 얘기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 불확실성, 까다로운 사람 상대하기, 관료주의 ,나와 상충하는 타인의 인센티브, 귀찮고 번거로운 일, 부조리한 상황, 기나긴 시간, 끊임없는 회의감 등의 형태로 우리에게 비용을 청구한다. 그것이 발견과 성공을 위한 비용이다.

많은 경우 그 비용은 치를 가치가 있다. 그러나 에누리 없이 반드시 전부 치러야 하는 비용임을 기억하라. 여기에는 쿠폰도 없고 할인도 없다 - 277

많은 관리자가 비생산적이거나 비효울적이라고 느끼는 상황을 잘 견디지 못한다. 그래야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는 완벽함을 원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현실적인 관점이다. 그런 관리자는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은 결점이 아닌, 적정한 수준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장점이다 - 281

내가 겪는 고난은 크게 다가오지만, 타인의 고난은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 못했고, 남들이 아는 비결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는 성공한 이들은 무슨 초인적 능력의 소유자처럼 바라보면서 "나라면 절대 못 할 거야"라고 말한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신이 우러러보는 그 사람도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 그저 성공 확률을 높이는 일련의 결정과 행동을 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더 많은 이들의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텐데 말이다.

누군가를 실제보다 더 특별하고 뛰어나게 느끼면, 우리는 그들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것에 대해서도 그들의 의견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테면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의 정치적 견해를 귀담아듣거나, 유명한 정치가의 투자 조언을 따르는 식이다.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깊이 알고 나서야, 특정 분야에서 뛰어나면 다른 분야에서는 서투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특별한 재능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과 그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오렌지를 먹을 때 껍질은 버려야 한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누구나 이런저런 문제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당신이 상대방을 깊이 알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러니 그것을 잊지 말고 당신 자신과 타인에 대해 더 너그러워지길 바란다 - 320

만일 내가 당신에게 주식이 30퍼센트 떨어지면 어떻게 행동할지 상상해보라고 한다면, 당신은 다른 모든 것은 그대로이고 그저 '주식만' 30퍼센트 떨어진 상황을 상상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시장 침체는 그저 혼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주식이 30퍼센트 떨어진다면 그것은 다수의 사람이나 기업, 정치인이 뭔가를 망쳐놓았기 때문이고, 이는 내게도 영향을 미쳐 재정적 회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트릴 것이다.

그러면 나는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방어적으로 변해 기존 자산을 지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것이다. 시장이 호황일 때는 이런 심리적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는 워런 버핏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훨씬 적다. 기업, 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위기와 역경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시절에 예상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 345

우리는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상상할 때 현실적 측면은 쏙 빼놓고 이상적인 그림만 그린다. 그러나 실제로 삶에서는 언제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 공존하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어떨지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면 '아,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닫는다. 상황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요컨대, 겪어봐야 안다 - 349

징정한 장기적 사고를 하려면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이것이다. 당신의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렇게 파악된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장기 전략을 적용할 대상이 된다. 그 외의 나머지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 357

소멸성 지식은 그 가치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그런 지식은 도저에서 등장해 우리의 주의력을 뺏앗으려고 애쓴다. 둘째, 우리는 그런 지식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의미 없는 정보가 돼버리기 전에 최대한 이용하려 애쓴다.

영속성 지식은 발견하기가 더 여랍다. 시끄러운 신문 헤드라인이 아니라 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은 어마어마하다. 영속성 지식은 유효 기간이 없으므로 축적될수록 그 가치를 발휘한다.

또 영속성 지식은 당신이 이미 가진 지식과 합쳐지고 상호작용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일종의 복리 효과를 낸다. 소멸성 지식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말해주지만, 영속성 지식은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어째서 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말해준다.

그 '이유'가 당신이 지닌 다른 주제들에 관한 지식과 영향을 주고받을 때 지식의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 359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가 내 견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은 심리적 불편함을 초래한다. 내가 무지하고 뭘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대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나보다 생각이 짧은 것이라고 믿는 것이 훨씬 더 쉽고 속 편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의견이 충동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의견 충돌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해질지 모른다. 기술 트렌드 분석가ㅏ 베니딕트 에번스가 말했듯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더 많이 접할수록 사람들은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기" 때문이다.

의견 충돌은 사람들이 가진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더 크게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은 언제나 다르기 마련이므로 의견 충돌도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늘 변함없이 -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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