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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곽지해수욕장 구경 후 심바카레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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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해수욕장 구경 후 심바카레를 먹다



제주도에 곳곳에 해수욕장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이라면 동쪽에 월정리해변 서쪽에 협재해수욕장이 있다. 최근 다녀온 제주 곽지해수욕장은 제주시에서 협재해수욕장으로 가기 전인 애월 부근에 있는 곳으로 다른 해수욕장보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그 특유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곽금 8경 중에 하나인 장사포어를 만날 수 있는 제주 곽지해수욕장은 야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최근에는 투명카약과 패들보드를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오픈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았다.

지난주 출사 겸 갔을 때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옆에는 효리네민박에 소개되어 인기가 많은 심바카레가 있어 함께 다녀왔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투썸플레이스 카페와 수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새콤달콤이 있다. 또한 새콤달콤 바로 옆에는 투명카약, 패들보드 체험을 할 수 있는 곽지레저 매표소가 보였다.

새콤달콤은 예전에 용담해안도로에 있는 곳에 갔다가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곽지해수욕장에서도 여러 번 갔었는데 수제로 만들어서 그런지 편의점 아이스크림보단 훨씬 맛있었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는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료는 1일 10,000원이다. 참고로 야영장 내에서는 폭죽 및 풍등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건 제주도에 있는 대부분 해수욕장의 공통사항이다.



제주 곽지해수욕장 과물노천탕 바로 앞 바다에서는 수영이 금지되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요트, 수상 오토바이 등 수상레저활동을 할 수 없다. 



제주 곽지해수욕장 과물노천탕 바로 앞에는 분수대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피서를 온 가족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론 제주도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유일하게 곽지해수욕장에만 분수대가 있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분수대처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으로 갔던 날에는 때마침 날씨가 좋았던 터라 아름다운 해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곽지과물해변이라고도 불리는 곽지해수욕장은 길이 350m, 폭 70m, 평균 수심 1.5m로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제주도의 여타 해수욕장처럼 곽지해수욕장도 에메랄드빛 색상의 바다를 보여줬다. 한눈에 보이기에도 물이 맑아 보이는 곳으로 나중에 알고보니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 안에서 용천수가 솟아나 몸을 씻거나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여름이기에 제주 곽지해수욕장에 피서를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는데 멀리까지만 나가지 않으면 수심이 얕아 아이들도 충분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시점인 9월부터는 해수욕장 운영이 폐장되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며 튜브, 파라솔, 테이블, 의자 대여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진 더운 여름이고 근처에 식당이나 카페가 있으며 무엇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호해수욕장보다는 바다색이 예쁘기에 제주도 여행을 오는 이들이라면 들려보는 것도 좋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에는 남녀로 구분된 과물노천탕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고 이곳에서 시원한 물줄기에 샤워를 할 수 있다. 용천수가 흘러나는 시원한 물이라면 여름철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겠다.



곳곳에 제주도를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도 만날 수 있어 제주도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었던 제주 곽지해수욕장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애월에 있으며 제주공항과도 그리 멀지 않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협재해수욕장이나 월정리해변처럼 예쁜 바다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변길을 걷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약 300m 거리에는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소개된 애월 카레 가게인 심바카레가 있다. 심바카레의 심바는 이곳에 사는 강아지 이름이라고 한다.



이날 제주 곽지해수욕장에는 가려고 했지만 바로 앞에 심바카레가 있는 줄은 몰랐다. 애월 부근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다가 먹음직스럼운 카레 사진이 보여 가게 됐는데 알고보니 바로 근처였다.



제주 곽지해수욕장 근처 심바카레는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까지다.



심바카레의 대표메뉴로는 돈카츠 카레 13,000원, 바나나튀김 카레 13,000원, 계란 카레 11,000원, 돈카츠 샌드위치 8,000원이 있으며 생맥주(스텔라, 산토리)와 커피, 한라봉 차, 에이드, 스무디, 쇼콜라 라떼와 바나나 주스가 있다.



심바카레 카운터 바로 옆에는 해녀의 잠수복과 태왁망사리 모양의 소품 아래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생수와 컵이 준비되어 있다. 매장 내에는 와이파이가 지원된다.



심바카레 입구 바로 앞에는 여러 명이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커다란 테이블을 갖췄다. 창문 너머로는 주차장과 야외 테이블이 보인다.



심바카레는 내부 곳곳에 꽃으로 인테리어를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커다란 심바 캐릭터가 보였기에 강아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잠을 자고 있었는지 만나지 못했다.



제주 곽지해수욕장 근처 심바카레 내부 한쪽 벽면에는 미니벨로 자전거로 포인트를 줬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렇게 자전거로 인테리어를 한 곳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심바카레에 가서 먹은 메뉴는 바나나튀김카레로 카레 위에 바나나튀김 3개와 식빵 두 조각이 올려져 있다. 참고로 심바카레에서는 모든 밥을 치자물로 짓는다.

치자란 치자꽃에서 자라는 열매로 눈, 코, 입이 붉어지는 증상을 완화시키며 가슴, 대장, 소장, 위장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심바카레에서 먹은 바나나튀김 카레 맛은 집에서 흔히 먹는 마트용 카레와 비교했을 때 덜 자극적이고 순하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카레라 그런지 살짝 달콤한 맛이라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바나나튀김은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바나나 그대로라 카레와 함께 먹기에는 느끼했다. 밥을 먹는 동안 토스트에 바나나튀김을 3개나 먹으니 맥주나 음료수를 꼭 마셔야할 것 같았다.



제주 곽지해수욕장 근처 심바카레에 함께 갔던 지인은 돈카츠 카레를 주문했다. 돈카츠 카레는 제주산 흑돼지 등심을 사용한 수제 돈까스이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금 더 바삭했으면 좋았겠다.



카레 한 그릇에 13,000원으로 관광 명소 근처라 비쌌는데 애월, 곽지 근처로 여행이나 나들이를 와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할만 하다. 다만 카레 가격에 비해 반찬이 부실하다는 게 아쉬웠다.



심바카레의 마스코트 강아지 심바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곽지해수욕장 곳곳을 구경해볼 수 있어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제주도 서쪽의 카레집으로는 협재 부근에 문쏘카레(개인적으로 비추)가 있지만 애월 쪽으로는 심바카레가 유일한 것 같다. 애월이나 제주 곽지해수욕장 근처에서 수제 카레를 맛보고 싶다면 심바카레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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