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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본 서평에는 소설 속 줄거리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2009년 20대 초반 한창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는 일본 작가가 쓴 소설을 많이 읽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 요시모토 바나나, 나쓰메 소세키 등이 있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를 처음 읽을 때부터 팬이 됐다. 이후 그가 쓴 소설이든 에세이든 상관없이 출간만 하면 예약구매를 해서 읽었고 블로그를 통해 줄거리와 서평으로 흔적을 남겼는데 지난 달에는 신작 소설 '도시와 그 확실한 벽'을 출간해 똑같이 내돈내산으로 사서 완독했다. 총 3부로 나뉘어진 '도시와 그 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1980년 당시 문예지 '문학계'에서 발표했던 중편소설로 분량을 사백자 원고지 1.. 더보기
하루키가 바라본 시드니 올림픽 지난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7회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직접 관람했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당시 그곳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으로 솔직히 올림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책을 통해 시드니 하계 올림픽을 엿볼 수 있어 신기했다. 무엇보다 당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한국 스태프들이 탈옥한 범죄자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것)을 알게 됐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책을 통해 호주 역사와 함께 그곳에 사는 수많은 동물들, 오리너구리부터 악어 솔티, 박스 젤리피시 등을 간단히 소개하며 과거 영국인들이 호주를 처음 찾았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그동안 저자는 자신이 낸 책을 통해 마라톤에 대해 수없이 언급했는데 이 책에서도 마찬가.. 더보기
라오스에는 라오스에만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제목을 보고 느낀 건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라오스 여행 에세이를 냈구나" 싶었다. 평소 하루키 씨의 책이라면 무엇이든 읽을 정도로 팬이기에 사실 라오스든 어디든 상관은 없었다. 막상 책을 펼쳐 보니 이 책은 라오스뿐만 아니라 하루키 씨가 최근 20여 년 간 방문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자신이 한때 거주했던 보스턴부터 온천이 유명한 아이슬란드, 다양한 맛집이 있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와 메인 주 포틀랜드, '노르웨이의 숲'을 썼던 그리스 스페체스 섬과 미코노스 섬, 유명한 재즈 클럽이 있는 뉴욕, 시벨리우스와 카우리스매키를 찾아 떠난 핀란드, 메콩 강이 있는 라오스, 붉은 와인이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소세키의 집과 구마몬이 있는 구마모토 .. 더보기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소설이라는 장르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프로레슬링 같은 것입니다. 로프는 틈새가 넓고 편리한 발판도 준비되었습니다. 링도 상당히 널찍합니다. 참여를 저지하고자 대기하는 경비원도 없고 심판도 그리 빡빡하게 굴지 않습니다. 현역 레슬링 선수도 그런 쪽으로는 애초에 어느 정도 포기해버린 상태라서 '좋아요. 누가라도 다 올라오십쇼'라는 기풍이 있습니다. 개방적이라고 할까, 손쉽다고 할까, 융통성이 있다고 할까, 한마디로 상당히 '대충대충'입니다. - 16 내가 생각하기에, 소설을 쓴다는 건 너무 머리가 좋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지성이나 교양이나 지식은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합니다. 나 같은 사람도 역시 최저한의 지성이나 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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