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제주 맛집 추천 TOP5

내돈내산 제주 맛집 추천 TOP5

 

 

평소 일을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면 집에서 밥을 먹기보단 지인이나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러 식당이나 술집을 자주 찾곤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제주시에서 연동, 노형동에 속한 신제주는 곳곳에 호텔과 숙소가 운영되고 있어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그만큼 맛집 또한 많다.

 

음식을 먹으러 식당이나 술집을 찾을 때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데 최근에 가봤던 신제주 맛집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장소를 내돈내산 리뷰 형식으로 작성해보겠다.

 

 

※ 리뷰에 나오는 업체명 : 제주 모토이시, 단초, 야미1999, 제일곱창 제주직영점, 오키나와 일식 횟집

 

 

1. 제주 모토이시 연동점

 

 

첫 번째로 소개할 제주 맛집은 화로구이에 호주산 소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제주 모토이시 연동점이다.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운영하다가 최근 제주 누웨마루거리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지난 2008년 당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 유학에서 현지 야끼니를 직접 배운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후쿠오카 모츠나베, 정통 야끼니꾸 소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 모토이시 연동점으로 들어가면 여러 곳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 공간이 살짝 비좁았고 식사를 하러 온 손님이 많았기에 주말에 간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제주 맛집 모토이시에서는 세트메뉴로 호주산 소고기 특수부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세트 메뉴 중에는 일본산 와규 우설을 맛볼 수 있는 오마카세도 있지만 가격대가 있어 2인 기준 69,000원짜리 6품 모듬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소고기가 나오기 전 순두부찌개가 나온다. 본격적으로 야끼니꾸 소고기를 먹기 전 입가심을 하기에 좋았고 술 안주로도 괜찮았다.

 

 

이어 세트메뉴가 나오는데 소고기 업진살, 늑간살, 안창살, 부채살, 꽃갈비살, 등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350g으로 양이 부족할 것 같았지만 막상 구워 먹다 보니 2인분으로 충분한 양이었다. (서비스로 양념갈비살도 주셨다)

 

화로구이에 구워먹는 제주 모토이시 소고기는 부위마다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기에 하나 하나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있었고 테이블에 놓인 소스를 찍어먹으면 더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양이 모자라거나 더 먹고 싶다면 추가 주문으로 원하는 소고기 부위를 고를 수 있으며 사이드메뉴 또한 다양하게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제주 모토이시 연동점에 처음 갔던 이날에는 소고기와 함께 8,500원짜리 와규동도 먹어봤는데 소스가 짜지 않고 입맛에 딱 맞았기에 이곳에 가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 제주 단초

 

 

두 번째로 소개할 제주 맛집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뒤쪽 골목길에 위치한 단초로 4월 메뉴 업데이트로 잠시 쉬다가 5월이 조금 지나 재오픈했다.

 

연어사시미, 후토마키, 고등어봉초밥, 바지락술찜, 파스타, 가라아게 치킨, 타마고 멘치카츠, 새우튀김, 한치튀김, 부타노가쿠니, 와규 스키야끼, 토리나베, 오뎅당 등 여러 요리가 있는 술집으로 남성보다 20~30대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제주 단초 술집 내부는 넓은 규모를 자랑하진 않지만 가운데에 8~1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이 있으며 양쪽으로 2~4인 앉을 수 있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카운터 앞에 바 테이블이 있어 혼술을 하기에도 좋다.

 

 

제주 맛집 단초를 처음 방문한 날에는 가리비와 홍합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를 주문해봤다. 평소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소스가 무척 맛있었고 함께 들어 있는 빵에 찍어 먹기에도 좋았다. 안에 파스타 면도 듬뿍 들어 있기에 가성비 또한 좋은 술 안주였다.

 

 

제주도에서 흔히 먹기 어려운 부타노가쿠니는 일본식 동파육으로 두꺼운 돼지고기와 함께 무조림이 들어 있었다. 기대했던 만큼 맛있다곤 할 수 없지만 가끔씩 생각날 맛이었고 겨자와 함께 곁들여먹어도 괜찮았다.

 

 

제주 단초에서 먹었던 감자튀은 두툼한 크기에 고소하면서 담백한 식감을 자랑했다. 다른 메뉴와 마찬가지로 양이 무척 많아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평소 감자가 들어간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곳에 가면 만족할 음식이었다.

 

 

3. 제주 야미1999

 

 

세 번째로 소개할 제주 맛집은 이전 메종쁘띠푸르 자리에 생긴 야미1999 술집이다. 야미1999는 상호명 그대로 지난 1999년 당시 서울 압구정에 처음 오픈하였다가 제주도로 이전했다.

 

 

오후 6시 넘어 방문한 제주 야미1999는 술집이었기에 한산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내부를 자랑했고 창가 자리에서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 요즘 같은 날씨에 가기 좋은 곳이다.

 

 

제주 맛집 야미1999에서는 흔히 먹기 어려운 삼배체굴이 있다. 48,000원짜리 세트를 통해 삼배체굴 2피스, 순부부찌개, 감자전을 먹을 수 있어 가성비 또한 훌륭했다.

 

삼배체굴은 독성이 없고 2~3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중하게 보한 프리미엄 굴로 함께 나온 레몬과 마늘, 고추, 소스를 담으면 더욱 맛있는데 신선하면서 두툼한 맛을 자랑했다.

 

 

제주 야미1999에서 맛본 순두부찌개와 감자전 또한 괜찮았지만 평소 매운 걸 먹지 못하는 내 입맛에 찌개는 살짝 매웠다. 그래도 계속해서 숟가락을 들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고 감자전은 피자처럼 떠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제주시 노형동에서 갈만한 감성술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4. 제일곱창 제주직영점

 

 

네 번째로 소개할 제주 맛집은 제주시 누웨마루거리 횟집이 모여 있는 골목길 근처에서 운영 중인 제일곱창으로 지난 3월 1일에 오픈했다.

 

당일 도축 100% 제주산 한우곱창, 막창, 대창을 직접 손질하여 요리를 만드는 곳으로 비주얼은 또한 잡냄새 없이 깔끔 쫄깃해 저녁 시간이 되면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제주 제일곱창에 들어간 후 600g짜리 한우모듬(가격 61,000원)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낙지, 곱창, 딱새우가 들어간 순두부찌개와 신선한 소간이 나온다. 평소 특수부위를 좋아해서 간, 천엽이 있음 먹곤 하는데 신선한 맛이 무척 좋았다.

 

 

인스타그램에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 맛집 제일곱창 한우모듬은 커다란 불판에 소막창, 소곱창, 소대창이 길다랗게 나온다.

 

불판에 끓이는 동안 직원이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각 부위의 특징을 설명해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직접 손질을 해서 그런지 냄새 없이 깔끔해 더욱 맛있게 먹었다.

 

 

한우모듬을 먹고 조금 남긴 다음에는 볶음밥을 추가해 먹었다. 볶음밥을 주방으로 가서 만들어주는데 하트 모양으로 나와 데이트 장소로도 좋았고 맛 또한 짜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았기에 제주 누웨마루 거리에서 추천하고 싶은 고기집이었다.

 

 

5. 제주 오키나와 횟집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주 맛집은 제주시 노형동 바로보쌈 골목길에 있는 오키나와 횟집이다. 운영한지 오래 됐음에도 그동안 가보려고만 했다가 최근에서야 처음 갔는데 1인 기준 50,000원에 코스요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제주도민 사이에서 인기가 무척 많다.

 

 

제주 오키나와 횟집에서 먹었던 5만 원 코스는 죽부터 각종 사시미가 차례대로 나왔다. 하나같이 신선한 맛을 자랑해 신제주 지역 횟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 공감이 절로 갔다.

 

 

이어서 나온 해산물 또한 종류별로 인원 수에 맞게 나왔으며 서비스로 주셨던 참치회와 장어 또한 오마카세에서 먹었던 것만큼 고급스러웠다.

 

해산물과 함께 나온 쓸개주는 몸에도 좋은 음식이었으며 계란말이로 감싼 김밥도 나오기에 아이는 물론 부모님과 함께 가족 외식으로 간다면 후회하지 않겠다.

 

 

 

회와 해산물을 먹고 나면 매운탕, 지리탕, 볶음밥 등이 나와 1인 50,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인기가 높은 횟집답게 저녁시간에는 많은 손님이 몰리기에 예약을 하고 가야 기다림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제주 모토이시, 단초, 야미1999, 제일곱창 제주직영점, 오키나와 횟집으로 최근 내돈내산으로 직접 가본 제주 맛집 5곳을 소개했는데 하나같이 다 매력적인 음식점이기에 제주시 연동, 노형동에서 가볼 만한 식당을 찾는다면 직접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