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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감가는 글귀가 가득한 제주도 절 남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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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귀가 가득한 제주도 절 남국사

 

 

6월 제주특별자치도 블로그 기자단 활동으로 갈만한 장소를 찾아보다가 여름철 수국이 만발해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다는 남국사를 처음으로 찾았다.

 

결과적으로 수국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쉬웠지만 삼나무로 둘러쌓인 숲길을 따라 들어간 내부 모습은 고요하면서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공감가는 글귀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그네 의자와 연못 분수 등 볼거리가 많았다.

 

제주 남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며 최근 포교원에서 보급한 제주도 순례 프로그램인 '제주 관음순례길 1코스'(관음사-남국사-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 속한다.

 

남국사는 제주공항에서도 거리가 멀지 않은 제주시 아라동 소재로 주변에 함께 가볼 만한 명소, 카페, 음식점 등도 많고 다가오는 6월 3~4주차에는 수국을 볼 수 있기에 여름철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명소를 찾는다면 참고해보자.

 

 

걷기 좋은 제주도 절로 소개할 제주 남국사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22분(1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절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여름철에는 수국이 만발해 사진을 찍는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지만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사찰이다. 그렇기에 정숙한 분위기로 다녀야 하며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으나 반려견,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 남국사'를 검색하면 수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분들이 많지만, 내가 방문했던 6월 초에는 수국이 아직 피지 않았다. 혹시나 수국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6월 3~4주차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삼나무 숲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수가 있는 연못을 볼 수 있는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햇빛을 가려주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머물 수 있다.

 

 

제주도 절 남국사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글귀가 있기 때문이다. 비석에 새긴 글귀 중에서 공감되는 문구로는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을 보지마라'인데, 선입견을 갖고 상대방을 보기보단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제주 남국사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깃든 벽난로가 보였다. 뒤로 제주돌담이 있기에 하나의 포토존으로 활용하기에 좋아보였고 이국적인 감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제주도 절에는 법당인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에 여러 암석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빠르게 걷기보단 여름철 특유의 정취와 향기를 느끼면서 글귀를 구경하니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제주 남국사 대웅전 앞에는 커다란 나무에 설치된 그네의자가 있다. 튼튼하게 제작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앉을 수 있으며 남국사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정취와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에도 좋아보였다.

 

 

곳곳에 제주도 절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이나 나들이로 가기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제주 남국사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돌담에는 '거친 말을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성난 말은 고통이다. 채찍은 오히려 내게 돌아오리라'라는 글귀가 새겨진 비석이 있었다.

 

앞서 봤던 글귀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말 한 마디라도 신중하게 얘기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제주 남국사 대웅전 내부 모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날 갔을 때 사진을 담고 왔다. 방문객이 없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제주도 절에 가면 나는 특유의 향과 목탁 소리가 고요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웅전에서 나와 출구로 걸어가는 길에는 소원을 작성하여 빌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2022년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지만 신년에 계획했던 버킷리스트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이곳에 가서 소원을 작성한 후 실천해본다면 더욱 뜻깊을 것 같았다.

 

 

2022년 6월 제주 남국사에서는 신증기도, 지장재일, 관음재일가 진행되며 공지판에는 날짜가 적혀 있다. 기도하는 날에 맞춰 이곳에 방문할 예정인 분들이라면 위 사진에 적힌 날짜를 참고해봐도 좋겠다.

 

 

제주도 절 남국사를 돌아보고 나가는 길에도 여러 글귀와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어느 곳을 바라보든 절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제주 명소라 할 수 있다.

 

 

자그만한 연못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 6월이 지나 다가오는 7월에는 이보다 많은 연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곳에 가야 할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제주도 절을 찾은 날 봤던 비석 중에서 공감가는 글귀로 '마음 속에 악한 일을 생각하면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라는 것은 그동안의 인생에서 여러 번 겪었기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다른 행동을 통해 그 마음을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월 초에 방문했던 제주 남국사에는 수국이 아직 피지 않았지만 다행히 산수국은 만나볼 수 있었다. 쌍떡잎식물 장미목인 산수국은 습기가 많은 제주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꽃인데 실제로 가서 보면 더욱 예쁘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조형물과 글귀로 볼거리가 가득했던 제주 남국사는 전체를 둘러보는데 소요시간은 약 20~30분 정도다. 복잡한 생각이나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걷기 좋은 제주도 절을 찾는 분들이라면 여름철 수국을 보고 싶다면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남국사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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