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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주차장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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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주차장 소요시간

 

 

제주도 여행의 재미라고 한다면 매년마다 새롭게 각광받는 핫플레이스가 생긴다는 거다. 변함없이 인기가 많은 명소와는 달리 SNS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곳을 보면 도내에 살고 있는 나 역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테마를 통해 운영되는 유료 관광지보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경관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중에서 제주도 곳곳에 분포된 오름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토존이 있어 인기 있는 곳은 주차장이 꽉 찰 정도다.

 

올해 들어 제주도에서 인기가 많은 오름을 꼽자면 동쪽에 안돌오름이 있으며 서쪽에는 금오름(금악오름)이 있다. 금오름은 예능프로그램 '효리네민박'에서 가수 이효리와 아이유가 갔던 장소로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분화구를 만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한때는 오름 정상까지 차를 타고 가서 주차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입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하는데, 정상까지 올라가는 소요시간은 10~15분이면 충분하기에 가볍게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 제주도 날씨 특성상 칼바람에 자주 흐리기 때문에 지난 여름, 가을 때처럼 예쁜 풍경을 보기가 힘들다. 이왕 가는 거라면 일몰 시간(오후 5시쯤)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하며 옷을 두텁게 입는 것이 좋겠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금악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기생화산체로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에 가야 정상 분화구에 물이 차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에 갔을 때는 비가 내린 날이었지만 분화구 바닥이 다 마른 상태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올라가서 내려오기까지가 꽤 힘들었다.

 

 

제주 금오름 입구 앞에는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처음 이곳에 가면 골목길 앞에 차를 세워도 되지만 길폭이 좁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금악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제주도 관광지에 가면 볼 수 있는 한치빵 가게가 있다. 실제 제주산 한치와 치즈가 들어간 빵으로 처음에는 무척 뜨겁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는 손난로용으로 쓰다가 출출할 때 먹으면 된다.

 

오래 전 다른 곳에서 한치빵을 직접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제주도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먹어봐도 괜찮다.

 

 

제주 금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금악오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긴 안내판이 보인다. 내용에 따르면 금오름은 해발 427.5m, 둘레 2.86km, 면적 613,966㎡이며, 정상에는 깊이 52m의 원형 분화구가 있고 주변에는 해송, 삼나무, 찔레, 보리수, 윷노리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금악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생이못이라는 연못을 만날 수 있다. 금오름 남쪽 초입에 위치한 생이못은 제주도 4·3 사건 당시 오름으로 피신한 사람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 금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희망의 숲길이라 불리는데 사진에 보는 것보다 경사가 있어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조금 힘들 수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약 10여 분 정도로 오른쪽을 보면 한림읍 마을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가을철 제주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억새 또한 금오름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주변에 있는 오름 풍경도 한눈에 보여 시원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흐려 풍경을 예쁘게 담지 못해 아쉬웠다.

 

 

입구에서 10~12분 정도의 소요시간 동안 열심히 걸어가면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금악오름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분화구 가운데에 물이 마른 상태라 황무지를 보는듯 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 온 사람들은 많았다.

 

 

제주 금오름 정상에서는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비양도와 신창풍차해안도로가 보이는 경치를 바라보며 분화구 아래까지 내려간 후 다시 올라오면 되는데 사진을 찍고 하다 보면 20분 정도 걸리기에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 주변 경치를 보고 다시 내려오기까지 걸리는 데 총 소요시간은 40~50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정상에는 누가 쌓았는지 모르지만 곳곳에 돌을 쌓아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칼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탑이신기해 사진을 담아봤는데 분화구 아래쪽에도 비슷한 돌탑을 볼 수 있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 금악오름 정상에서 관람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협재해수욕장 앞 비양도와 신창풍차해안도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고로 금오름 근처에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명소인 성이시돌목장 테쉬폰과 가까우며, 남쪽 길을 따라 더 내려가면 여러 테마로 운영되는 관광지가 많아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제주 금오름 분화구에도 여러 돌을 견고하게 쌓은 돌탑이 있다. 참고로 제주도에는 오랜 옛날부터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방사탑이라는 돌탑을 쌓는다고 한다. 방사탑 위에는 사람이나 새 모양의 형상을 둔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주 금오름, 금악오름에 갔던 날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분화구 앞에 말 한 마리밖에 없었다. 조랑말 주변에는 다른 오름과 마찬가지로 말똥이 많기 때문에 이곳을 탐방하는 분들이라면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걸어야 한다.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오름에 갔던 날에는 분화구에 물이 차지 않아 황량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생각했던 것보다 예쁘지 않아 아쉬웠다. 무엇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고 날씨 또한 좋지 않아 걷기가 힘들었기에 흐린 날씨에는 굳이 이곳에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곳에 가는 거라면 아침이나 낮 시간이 아닌 일몰 시간에 맞춰 가야 그나마 더 나은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곳보단 새별오름을 찾아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소요시간이 짧아 가볍게 둘러볼 순 있지만 주변에 딱히 가볼 만한 맛집이나 카페도 없다. 무엇보다 분화구에 물이 차지 않는 날에는 갈 필요가 없기에 이곳에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SNS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한 후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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