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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 떡볶이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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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 떡볶이 솔직 후기


여태 살면서 제주 동문시장을 여러 번 갔음에도 매번 줄이 길어 가지 못했던 곳이 하나 있다. 방송에 나온 이후 현재까지도 유명세가 이어지고 떡볶이 맛집 사랑분식으로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곳이다.



토요일인 어제 2017 제주 탐라문화제 방문 전에 식사를 할 겸 동문시장에 들렸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곧 다가오는 추석 때문인지 동문시장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활기를 띄고 있었다.



음식을 포함해 제주 동문시장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식사를 위해 먹자 골목으로 들어섰다. 최근에 더욱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동문시장이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줄이 긴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사랑분식이다.



제주도에는 곳곳에 다양한 분식집이 많지만 사랑분식의 유명세를 따라올 곳이 없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임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인데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려야 그 유명한 사랑식을 맛볼 수 있다.

평소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내심이 많지 않은 나 역시도 이날은 무슨 필을 받았는지 40분을 서서 기다렸다. 포장 줄과 식사 줄로 나누어졌지만 오는 순서대로 공평하게 주문받았다.



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에서 대표 메뉴는 떡볶이 안에 김밥이 들어간 사랑식, 떡볶이 안에 라면 사리가 들어간 라볶이 외 김밥, 만두, 라면, 순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식사를 하려면 중간에 이탈 없이 기다려야 하며 포장은 미리 주문 후 결제만 하면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나 2인분 이상만 되며 미리 얘기해야 한다)



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에서는 대기표를 받고 자리에 착석했다 하더라도 바로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밖에서 기다리며 포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기에 순서대로 주문받고 있어 자리에 앉아 10~2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나온 사랑식과 순대, 만두, 사랑식을 시키고 보니 그 안에도 만두가 들어 있었다. 큰 기대를 갖고 먹은 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 떡볶이의 맛은 어린시절 문방구에서 쪼그리고 앉아 먹던 그 맛과 비슷했다.



떡, 오뎅, 김밥, 만두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던 사랑분식만의 특별한 메뉴인 사랑식은 한 그릇에 4,000원으로 양과 비례했을 때 가격이 저렴했다. 다만 처음 맛을 봤을 땐 옛 향수가 떠올라 맛있었지만 계속 먹다보니 달디 단 맛에 금방 지루해지는 점이 단점이기도 했다.



제주 사랑분식의 순대와 만두는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에 특별한 점은 없었으나 딱 시장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였다. 만두인 경우 냉동으로 포장된 것을 그대로 튀겨 나왔는데 일반 분식점에서 먹는 만두와 똑같았다.



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을 감히 평가하자면 학창 시절에 먹던 떡볶이가 그리운 분들에게 있어선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엔 곳곳에 수많은 떡볶이 가게가 즐비하고 있고 40~50분을 기다리며 굳이 여기서 먹을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손님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시던 사랑분식 아주머니와 정감 있는 시장 분위기에서 떡볶이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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