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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손웅정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서평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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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서평 명언

 

 

평소 사진만큼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하나의 루틴이라 할 수 있는 도서 쇼핑몰 구경을 하는 도중, 손웅정 감독의 신간 도서가 출판됐다는 걸 알게 됐고 곧바로 주문 후 배송을 받자마자 읽어봤다.

손웅정 감독은 전 축구선수이자 현재는 유소년 축구교육센터인 '손축구아카데미' 지도자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을 읽기 전만 하더라도, 손웅정 감독은 뉴스 인터뷰에서만 봤을 뿐 30년 이라는 시간 동안 책을 읽고 15년 동안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다독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의 나이는 1962년생, 60살이 넘었음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와 운동, 청소, 독서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 모든 기록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이기도 하다. (앞서 2021년도 10월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손웅정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그가 직접 작성한 독서 노트 가운데 여섯 권을 기저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년 간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민정 시인의 인터뷰를 담아 작성됐다.

멀리보기(가정, 노후, 품격), 깊이보기(리더, 코치, 부모), 넓게보기(청소, 운동, 독서), 높이보기(사색, 통찰, 행복)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김민정 시인이 질의응답을 말해주는데, 평소 다독을 하지 않았더라면 현장 인터뷰에서 바로 말하지 못할 명언과 말을 하는 모습에서 내공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손웅정 감독은 서점에 가면 15~20권 정도 책을 사서 읽으며 완독하면 바로 버린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는 보통 세 번씩 읽으며, 처음 읽을 때는 검정 볼펜, 두 번째 읽을 때는 파랑 볼펜, 세 번째 읽을 때는 빨강 볼펜으로 표시하며, 외우고 싶거나 사자성어나 새길 단어를 따로 메모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다독감임이 분명했다.

나같은 경우에도 평소 책을 자주 구매하지만 버리기까지 용기가 나지 않아 모아두는데 짐만 될 뿐 도움된 적이 없었다. 손웅정 감독처럼 책이 나를 소유하지 않고 단호한 결단을 내리는 행동을 배우고 싶었다.

손웅정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는 독서뿐만 아니라 평소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훈련을 하며 실천하는 것과 두 아이(손흥윤, 손흥민)를 키울 때 실천했던 자녀교육법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챕터별로 육아,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어린 자녀 혹은 아이를 키우는 분들도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책 뒷부분에서 손웅정 감독은 김민정 시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바둑알이라고 표현한다. 바둑알처럼 혼자 섞이지 않고 단순하며 앞뒤 색깔이 같고 흔들림이 없는 것, 어떻게 놓아도 쓰러지지 않으며 모가 나거나 조금이라도 깨지면 판에 끼지 못하는 걸 아는 것, 그의 즉흥적인 대답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랜 시간 직접 실천하고 있는 패턴과 습관에서 얻었던 교훈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조언이 담겨 있으며, (고전문학에 나오는 속담과 명언을 사전 준비 없이 바로바로 말하는 모습에서 감탄이 나왔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는 그를 본받고 싶다면 손웅정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필독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명언 모음)

저는 읽고 쓰고 난 다음에 책은 바로 다 버려요. 사실 버리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단호한 결단에서 비롯하는 거니까요. 근데 그건 결국 내 책임이거든요. 책은 버리지만 난 이미 책에서 취할 핵심은 다 가진 뒤니까 망설임도 없고 여한도 없는 거죠.

책을 산 건 난데 어느 순간 책이 나를 소유하고 있더라고요. 내 소중한 공간을 다 차지하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더라고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요, 책꽂이에 책을 쭉 꽂아놓은 모야새가 나 책 읽었네 하고 티 내고 자랑하는 것 같아서 영 싫더라고요.

또 그 책 먼지 그거, 다 내 청소 일 밖에 더 돼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 그거 나중에 다시 꺼내 보겠어요, 안 보겠어요, 편집이란 결국 선택과 포기의 문제가 아니겠어요? - 18

행복하면요, 십만 원의 절반인 오만 원을 버어도 아이는 제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어요.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 제가 늘 그러거든요.

예를 들어서 작은 부모는요, 자식이 "아버지 나 저거 사줘" 할 때 "그거 돈 없어 못 사" 해버리고 만다고요. 그러면 애 생각은 거기에서 끝이 나죠. 사고가 거기에서 딱 멈춰버리는 거죠.

근데 큰 부모는요, "지금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는 어떡하지, 너하고 나하고 머리 한번 맞대고 함께 고민해볼까?"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되고, 성찰하고 하고, 결국에는 사색하게 만든다고요 - 23

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절로 고생해질 수 없어요. 배움이라는 마찰 없이는 품격도 만들어질 수 없어요. 독서의 정의가 뭐예요, 새로운 사실을 알거나 지식 흡수를 위한 행위란 말이예요.

흡수라니까요. 배출이 아니라니까요. 흔히 독서를 콩나물 기르는 것에 비유하고는 하죠. 콩나물에 물 줘봐서 아시겠지만 콩나물에 물 주면 아래로 다 흘러 내리잖아요. 그걸 알면서도 콩나물이 잘 자라라 계속 물을 주잖아요. 그런데 부지불식간에 보면 코안물 키가 길쭉길쭉 자라 있거든요.

보통 세상을 여행하듯 살라고 하잖아요. 안 가보면 절대 알 수가 없다고들 하잖아요. 책이라도 다를까요, 안 읽고 어떻게 알겠어요. 내가 살면서도 내가 사는 데를 모른다? 이건 그냥 생존 문제인 거예요 - 34

게임, 그게 정말 문제라고들 하시더라고요. 우리 애들도 아주 어릴 때는 뭐 거기 쓸 돈도 없고 하니 안 사줬지만요, 다 커서는 하긴 했었죠. 그런데 맥시멈 얼마, 몇 시 몇 분까지 딱, 시간을 약속하고 허락해줬죠. 안 그랬다가는 게임기 다 날아가는데? 약속을 했잖아요.

그럼 지켜야지 그걸 안 지킨다는 게 말이 돼요? 반드시 가족 간에도 룰이 있어야 해요. 어떠한 경우에도 이 룰은 조정이 되거나 타협이 되어서는 안 돼요. 약속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져요.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으면 애초에 약속을 하지 말든가요. 나폴레옹은 그게 최선의 약속이라고도 말했잖아요 - 45

탐구가 저한테 타격감이 큰 단어 중 하나거든요. 파고들어 가보는 데까지 깊이 연구한다는 거, 그런데 죽어도 끝이 없다는 거, 그거 얼마나 신나요. 또 제가 좋아하는 말이요? 탐구 나왔으니 상상? 상상도 제 고유한 생겨먹음에서 뻗어나가는 재능이니까요.

미래는 상상력의 시대잖아요. 우리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은 미래를 여는 준비된 힘이 맞잖아요. 상상하는 것은 나의 사실이 되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현실이 된다고, 상상력이 지식보다 귀해진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잖아요.

축구를 할 떄도 전에는 생각해, 생각하라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이러는 것 같아요. 상상해, 상상하라고! - 53

노후의 건강이라든지, 지금이라든지, 시간이라든지, 이런 고민을 저는 비교적 일찍감치 시작했는데요. 그건 나보다 앞서 살아본 삶을 토대로 한 책들을 많이 접하고 난 데서 비롯했던 것도 같아요.

그분들 좇아 읽고 딱 한 가지만 여기 머리에다가 각인하고 살자, 했어요. 내 옆에서 나 힘들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 좋아할 사람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다, 그것만 기억하고 살자.

근데 그건 틀림없더라고요. 내가 남 안 괴롭히면 남도 나 안 괴롭혀요. 내가 지금 괴롭다면 내가 지금 남 괴롭히고 있는 거예요. 그건 진짜예요 - 62

빚에 허덕이면 꿈이 날아가요. 오죽하면 빚더미보다 잿더미에서 일어나기가 더 쉽다 그랬겠어요. 빚이 빚으로 끝나느 게 아니라 꿈까지, 미래까지 앗아가니까 심각한 거란 얘기죠.

소유에 대한 고민은 평생 가져가야 하는 거예요. 내 경쟁력은 안 키우고 내 소유력만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그에 앞서 욕망의 그릇만 너무 헤비하게 키우는 건 아닌지,

법정 스님 말씀이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고 사람 사귐에도 헤프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소유라는 말을 착각하면요. 내가 소유한 것으로부터 내가 소유를 당하게 되어 있어요 - 78

품격이야말로 내적 아름다움이 꽉 들어찬 사람에게만 지칭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하거든요. 솔직히 저는 그런 사람 살면서 많이 못 만나봤어요. 제가 생각했을 적에 아름답다 할 사람이요?

음, 사람이 아주 밝으면서도 못내 가볍지 않은 사람? 멀리서 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보면 천진이 다분한 사람?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합리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 인품이 따뜻하게 흐르고, 기품이 차갑게 서려 있는 사람? 제 열정을 끝까지 올려세우다가도 그 감정에 올라타서는 자제의 고삐를 틀어쥘 줄 아는 사람?

있다면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머리 숙여 배우는 거고요. 없다면 그런 사람이 되어보도록 노력하는 거고요. 시인님의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하셔서 괜히 거창하게 떠든 격이 되었는데요.

제 식대로 단순하게 말해보자면 안팎으로 건강한 사람이 실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 같아요.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할 적에, 그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 아닌가 하는 거죠 - 86

이렇게나 바쁜데, 할일이 많은데, 책 읽는 시간이 어디 있냐고요? 나만 바쁘겠어요. 우리 모두 다 바쁘지, 그렇다면 책 읽는 시간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야만 하는 거예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니겠어요? 전 춘전에 있다가 일주일에 이삼 일은 꼭 서울에 와요. 그 시간만큼은 내가 책을 온전하게 할애를 해요.

운동하고 독서, 딱 그것만 하고 다시 춘전에 가잖아요. 그러면 축구장에서 오일 미친듯이 뛰어도 불안하지 않아요. 책으로 충전이 다 된 것 같은 거예요 - 103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하루하루 무언가를 더하고,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하루하루 무언가를 버리라고 그랬어요. 지식은 내가 무엇을 배우느냐에 목적이 있고, 지혜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관점이 있잖아요.

지식이나 지혜가 더해질 때 내가 얻는 게 많아 보이지만 이 가운데 버려야 할 것을 안다는 것은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안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최고의 음식이 소식인 것처럼요, 효율을 따지는 건 더 적게, 더 좋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가장 적게, 하지만 가장 좋게, 수련의 최고 단계는 그리하여 단순함으로! - 104

리더는 사실 교육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고, 잠재적으로 그런 능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업 같아요. 순간적인 판단력이라든지, 마음가짐의 올곧음이라든지, 섬김과 베풂의 넉넉함이라든지,

하여간에 리더는요, 조직원들이 싼 똥을 치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해요. 누가 잘못을 했든지 간에,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일단 냄새나는 걸 치워서 조직원들의 공기부터 쾌적하게 하는 사람, 뭐니뭐니 해도 리더는 이런 모든 부담을 짊어질 책임가ㅏㅁ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거예요 - 105

우리는 태어날 때도 혼자고, 죽을 때도 혼자잖아요. 외로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불쌍하게 늙어요. 나 스스로 외로움을 친구로 삼을 줄 알아야 돼요. 그렇잖아요, 나 외롭다고 여기저기 전화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아니 다 늙어서 자식들에게 왜 그렇게 전화를 하는 거예요? 젊은 세대를 먹고살기 바쁜데 부모들 늙어 외롭다고 매일같이 전화해대면 자식들이 그거 좋아하겠냐고요. 공연히 전화하지 말아야 해요. 자기 삶은 스스로 추스르면서 살 수 있어야 해요 - 118

그 순간 나는 내 가치를 어디에 뒀지? 하고 묻는 거예요. 내가 지금 돈을 잃게 생겼어. 그런데 나는 내 가치를 건강에 뒀어. 그러면 그 순간 뭔가 좀 심플해지지 않나요? 내가 지금 친구를 잃게 생겼어. 그런데 나는 가치를 축구에 뒀어. 봐요. 그 순간 뭔가 아주 선명해진다니까요.

누가 저한테 와서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이야, 하고 서두를 꺼내잖아요? 그때 제 물음은 쏜살같이 튀어나갈 거라고요. "그래서 너는 네 가치를 어디에 두었는데?" - 130

"친구 만나려면 돈 있어야지, 이 돈 갖고 가" 그러면 집 나서는 아이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겠어요. 부모가 나를 이렇게 믿어주니 나도 그 믿음 안에서 행복해야지, 자식은 생각을 안 하겠냐고요.

애가 나가 사고라도 칠까, 혹여라도 나쁜 애들하고 어울릴까, 하는 부모의 불안이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해질 때 역반응이 나는 거예요.

비겁하면 안전할 수 있어요. 배가 항구에 묶여 있을 때 안도가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애 말고 내 안심만 생각할 거냐고요, 애를 위한다고 시작한 일이 나를 위함으로 귀결이 된다면 그건 타깃이 엇나간 일이잖아요.

애들 교육은요, 저는 무조건 역지사지로 접근했어요. 나 어렸을 때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제 즉흥적인 지금의 감정을 가장 뒤에 두고요 - 137

저는 같이 일할 사람인가 아닌가 뒷좌석이 어떤가 하고 자동차를 딱 타봐요. 정리됐나 안 됐나 트렁크 한 번 열어봐요. 어쨌든 삶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의 나날 아니겠어요?

피 터지게 싸워봤자 사람 앞에 완전이라든지 완성이라든지 이런 수식어 붙일 수 있냐고요, 영원히 그건 못 붙이는 일이잖아요.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고, 완성된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래서 계속 청소하는 거고, 고민하자는 거고, 운동하는 거고, 책 읽자는 거예요. 성공 말고 가치를 좇자는 거예요 - 172

운동하면 몸이 지혜로워지는 게 또 이런 데서 증명이 되는 거거든요. 제가 늘 하는 말이 멀리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보고, 한발 물러나서 보고, 여러 각도에서 보고, 위를 보고, 또 뒤집어서도 보라는 건데,

말하자면 그건 제가 이 무게 저 무게 계속 들어올렸다 내려보는 과정 속에 제 몸을 알게 되고, 제 몸을 이해하게 되고, 어쩌면 제 몸의 그 한계까지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말이잖아요.

운동은 사람을 겸허하게 해요. 내 능력 밖이다 하는 게 있으면 그걸 그 자리에서 바로 인정하게 만들어버리지요, 축구도 그렇고, 헬스도 그렇고, 공인 받은 지도사 자격증을 다 따서 갖고는 있지만요, 거기에 상응하는 공부를 게속 안 할 수가 없어요. 운동의 핵심은 디테일이니까요 - 183

한 육칠 년 정도 자기계발서를 쭉 읽다보니까요, 일단 사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거예요. 여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 그런 희망이 막 드는 거예요. 뭐를 좀 알 것 같고 뭐를 좀 제가 할 수도 있는 것 같고 그런 거예요.

처음에는 제 과거가 돌이켜지고, 다음에는 제 현재가 둘러봐지더니, 어느 순간 제 미래가 희미하게나마 그려 보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순간에 저라는 사람이 저한테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때부터였죠. 내가 바꿔야겠구나, 나부터 변화가 되어야겠구나, 그렇게 사람이 사람을 제 발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 자기계발서구나, 맹렬히 좇게 된 거예요.

결국은 내가 어떻게 사색을 잘 살아나갈 것인가, 그 방향을 살피려고 다들 책을 보는 거잖아요. 작은 파도를 보지 말고 바다 밑에 흐르는 해류를 파악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예전에는 재능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능에 노력만 더하면 성공할 수 있었고요. 지금은 아뇨, 재능에 노력에 관점까지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여기서 그 관점이라 함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창적인 방향을 말하는 거잖아요. 그 관점을 바꿔주는 거요 - 194

독서로 경쟁하자는 거 아니잖아요. 남을 이기고, 남보다 많이 소유하고, 남보다 높은 지위 갖고, 남 위에서 군림하자는 거 아니잖아요. 사람들한테 책 읽어라 하면 하나같이 바쁘다, 시간 없다, 그런단 말이죠.

맛있는 거 먹고, 재미난 거 보고, 편안하게 잘 시간으 있으면서 책 볼 시간은 없다고 한단 말이죠. 사실 저도 운동하고 독서, 매일같이 이 둘에 집중하는 삶이 진짜 쉽지만은 않거든요.

그런데 이 힘든 걸 계속하다보니까요. 내 삶이 쉬워지는 거예요. 힘든 운동하고, 힘든 독서하고, 이 힘든 두 가지를 매일 같이 하니까요. 내 삶이 진짜 쉬워지는 거예요 - 197

악의성을 가지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인격이 잘못이지, 그걸로 내가 쭈그러들거나 수그러들 일이 뭐예요. 생각의 지배권, 삶의 지배권, 그러니깐 내 지배권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라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잖아요. 항상 우주 한복판, 그 중심에 나를 놓을 줄 알아야 해요 - 213

나의 장점은 매일같이 늘어날 거예요. 왜? 나의 노력이 매일같이 반복될 거니까요. 나의 강점은 매일같이 커질 거예요. 왜? 나의 꿈이 매일같이 자랄 거니까요.

성공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는 일이고, 행복은 내가 얻는 것을 누리는 일이라 그랬어요.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제 밭밑에서 아무 조건도 이유도 없이 내 곁에서 내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내 행복이라고요. 저란 놈을 한번 보세요. 밭밑에는 축구공이 있고, 손끝에는 책이 있잖아요 -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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