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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산일출봉 소요시간 1시간·입장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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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소요시간 1시간·입장료 2000원



제주도에 오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성산일출봉, 초록빛으로 뒤덮인 커다란 산을 직접 바라보면 그 장엄함 분위기에 매료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성산일출봉은 해발 180m로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 유일하게 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이라고 한다.

최근 뉴스보도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성산일출봉 입장료가 5,000원으로 인상됐다고 했지만 직접 관련 업체에 전화해보니 입장료 인상은 1년 유예가 됐다며 기존대로 성인 기준 2,000원에 방문할 수 있다.



그동안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여러번 가봤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본 적은 없었다. 성산일출봉에 처음 갔을 때가 지난 2012년 당시 우도에 놀러갔다가 나오는 길에 잠시 들렸을 뿐이었고, 최근에도 입구 앞 빽다방 카페만 갔다가 발길을 돌렸었다.

그러다 지난주에 성산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이 남아 성산일출봉 정상 오르기에 도전했다. 하필 그날이 폭염라 땀이 비올듯 쏟아졌지만 막상 정상에 가보니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소요시간은 40분 정도지만 나 같은 경우 중간 중간 사진을 찍어서인지 1시간 정도 걸렸다.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한다면 소요시간은 1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입구에는 무인티켓발매기와 일반 매표소가 있다. 따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시설이 있어 여행객들이라면 캐리어 같은 짐을 맡길 수 있다.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며 제주도민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 입장이다. 제주도민이라면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제주도민이라고 적힌 티켓을 받고 들어가면 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올랐을 때부터 날씨가 습했기에 계단을 몇 번 오르지 않았음에도 땀이 엄청 났다. 함께 간 지인과 걸으면서 '하필 오늘 같은 날에 정상에 오른 게 잘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살짝 후회했다.

따로 마실 물이나 음료수를 가지고 가지 않아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코스에 있는 일반 슈퍼를 들려서 음료수 두 병을 샀는데 편의점보다 훨씬 비싸게 받으셨다. (카드결제 불가, 계좌이체 가능)

만약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를 예정이라면 필히 마실 물을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 아니면 울며 겨자먹기로 바가지를 써서 물을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갔던 이날에는 무거운 캐논 카메라를 두고 최근에 구매한 소니 a6500을 들고 가서 사진을 찍었다. 안개인지 해우인지 때문에 풍경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생각보다 계단이 많고 돌길이 많아 저질체력인 나에게 있어서 난이도가 높았다. 함께 오르는 분들 중에는 슬리퍼를 신고 간 분들도 보였는데 혹시나 모르니 운동화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성산 바다와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뿌연 날씨로 인해 카메라로만 사진을 몇 장 담아봤다.

성산일출봉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안전하게 되어 있기에 어린이들이 오르기에도 위험하지 않다. 다만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일출봉으로 오른다면 USB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메라로 곳곳에 사진을 찍으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만이 남았다. 이쯤되서 보니 나뿐만 아니라 함께 올랐던 사람들 모두 지쳤는지 힘들어하는 여색이 보였고 한 아이는 부모님을 원망하며 떼를 쓰기도 했다.



약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걷고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제주도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다다랐다. 위에 올라가니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정상에 오른 보상인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한 기분이 느껴졌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성산 마을의 모습으로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라 우도까지 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해발 180m 높이에서 본 제주도 마을 풍경은 마치 미니어쳐를 보는 듯한 착각이 일기도 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00m, 면적 214,400㎡이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하는데, 이곳에서는 과거 상영됐던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으로 촬영되기도 했다.

분화구 위에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쌓여 있어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하여 '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풍경이 아름답다 하여 제주의 경승지인 '영주10경'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라 불린다고 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처음으로 올라갔는데 '왜 이전에 한 번도 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곳곳을 카메라로 남겨봤다. 나뿐만이 아니라 정상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약 10분 정도 제주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다가 하산길을 따라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계속해서 감상할 수 있어 제주도 여행은 역시 자연명소를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음을 실감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하산길로 내려가는 길에는 정상에 오르면서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돌하르방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제주도는 곳곳에 돌하르방을 만날 수 있지만 성산일출봉에 와서 보니 새삼 반가웠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당연하지만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발걸음이 가벼웠다. 처음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는데 막상 올라갔다 내려오니 가끔씩은 들려서 풍경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았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갔다가 동영상을 촬영하는 걸 깜박했다. 힘들어서였는지 정상에서의 풍경 모습에 반해서였는지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는 걸을 알았을 때는 후회가 되기도 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길에 소니 a6500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다음에 또 다시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간다면 안개가 없는 정상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고 싶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은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가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과 해녀가 직접 따온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녀의집이 있다.



성산일출봉 해녀의집 쪽으로 가는 길에는 위 사진처럼 일출봉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 왜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는지 실감이 됐다.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촬영하다보니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어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그들 또한 추억을 남기고 싶을 테니 나름 정성을 다해 사진을 찍어드렸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성산일출봉은 실제로 보면 더욱 아름답다라는 말에 공감이 될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객이 줄었지만 소요시간 1시간이고 입장료도 성인 기준 2,000원밖에 되지 않으니 제주도 여행을 온다면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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