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제주 카페 신창 풍차해안도로 카페 파람

반응형

제주 카페 신창 풍차해안도로 카페 파람



학창시절 처음 가봤던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는 풍력 발전소가 들어오면서 사진가들의 일몰 명소로 유명해졌다. 추억 속에서만 기억하고 있는 신창리 마을을 최근에 방문했는데 가까운 협재 해수욕장과는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었다.

그곳을 지나가다 잠시 쉬려고 들렸던 제주 카페 파람은 귀여운 골든리트리버 강아지가 살고 있었다. 바로 앞엔 여러 개의 풍차가 조용한 마을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듯한 장면을 만들었다.



삼동낭물이라고 표지석이 있는 신창 풍차해안도로, 사람은 커녕 자동차 한 대도 지나갈까 말까 하는 한적함이 묻어 있는 곳이었다. 그동안 신창 풍차해안도로를 사진으로만 봤다가 처음 들렸는데 비록 협재나 금능처럼 바다색이 예쁘진 않았지만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들었다. 



송악산까지 28.9km라고 적힌 이곳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오고 싶었다. 최근 들어 여러 일로 바빠지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냈는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제주시 한경면에서 한 달 쯤 살아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제주 카페 파람은 돌담으로 꾸며진 작은 정원이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서였을까, 보통 SNS을 통해 검색 후 찾아가는 카페보단 인연이 닿은 것처럼 발견하게 돼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제주 카페 파람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테마로 한 곳으로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벤이라는 이름을 가진 골든리트리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인테리어를 꾸몄는데 카운터 앞에 놓인 자전거가 무척이나 예뻤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미며 머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제주 카페 파람은 제주도 서쪽 해안도로를 다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거나, 나홀로 가고 싶은 카페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커다란 골든리트리버의 벤은 사람이 와도 짖지 않는 순했다. 강아지가 있기에 제주 카페 파람이 애견동반 카페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보면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애견동반을 해도 될 것 같다.



벤의 모습을 캐릭터로 담은 컵홀더가 특징인 제주 카페 파람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니 달콤한 쿠키도 서비스로 주셨다. 카페라떼를 시켰더니 시럽을 넣은 듯한 맛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맛이 괜찮았다.



제주 카페 파람에서는 바깥 창문을 통해 위 사진처럼 신창 풍차해안도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에도 자동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였기에 차분한 분위기가 매료됐다.



학창시절 처음 알게 됐던 신창리 마을은 추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인데 우연히 만난 제주 카페 파람 또한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살고 있어서인지 마음에 들었기에 나중에 좋아하는 이들과 또 가보고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