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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고로 만든 BMW 오토바이 테크닉 M1000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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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BMW 오토바이 테크닉 M1000RR

 

 

울산에 살았던 어린 시절, 생일을 맞아 백화점에 가서 받았던 레고는 당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었다. 이후 매년 생일마다 레고를 받았었는데 당시 기억에 남는 모델로는 커다란 피자 레스토랑으로 매번 똑같이 만드는 게 지겨워서 로봇이나 커다란 검으로 커스텀하여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제주도에 내려오면서 당시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대부분 버리게 되면서 레고 또한 잊고 지냈는데, 성인이 되고 30대 중반이 된 올해 처음 나에게 주는 선물로 레고 테크닉 제품을 선택했다.

 

작년 말부터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레고 42130인 BMW M1000RR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1월 1일이 되자마자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박스가 크고 부품만 1920개로 조립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집에서 조립하면 안 할 것 같아 사무실에 두고 조금씩 조립하여 남들은 3~4일이면 끝나는 작업을 두 달 만에 완성시킬 수 있었다.

 

실제 BMW 오토바이를 만든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한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았고 악명 높은 스티커 작업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기에 레고를 취미로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레고 테크닉 41230 BMW M1000RR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25만 9,900원이다. 18세 이상 권장 조립 모델로 실제 오토바이의 1:5 크기 비율이며 3단 기어박스, 서스페션, 4기통 엔진이 구현됐다.

 

 

박스 안에는 레고 부품이 들어있는 봉지와 함께 총 379페이지의 분량을 자랑하는 설명서가 동본되어 있었다. 편했던 점은 봉지마자 1번부터 6번까지 표시되어 순서대로 조립할 수 있기에 분실 위험이 없었다.

 

 

레고 테크닉 41230 BMW M1000RR 1번은 엔진을 만드는 작업이다. 여러 톱니바퀴 부품을 서로 연결시킨 후 굴려주면 실제 BMW 오토바이처럼 서로 움직인다. 해당 모습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위 동영상을 참고해보자.

 

 

엔진 조립을 마친 후에는 전시용 스탠드를 조립하고 서로 체결해줘야 한다. 1번과 2번에서 중간에 레고 부품 조립을 잘못하여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는데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정확하게만 조립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완성시킬 수 있다. (18세 이상 권장이지만 중학생 이상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겨웠던 1~2번 작업이 끝나고 전체적인 틀을 만드는 3~4번 작업을 진행했다. 이때부터 BMW M1000RR 오토바이 윤관이 드러나는데 뒷바퀴 금색 체인 부분은 중간에 몇 개 빼줘서 톱니바퀴에 연결시켜줬다. (불량인지 내가 잘못 조립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구동에는 문제 없었다)

 

 

레고 테크닉 42130 BMW M1000RR 오토바이 5~6번 작업은 상단 흰색 부분을 조립해야 한다. 중간 중간 스티커를 부착시키는데 설명서에 스티커 번호가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379페이지에 달하는 설명서에 맞게 조립을 완성시킨 후 레고 BMW M1000RR 오토바이를 테이블에 올려 기념샷을 남겨봤다. 조립 후에 부품이 몇 개 남긴 해서 불안했지만 박스에 나와 있는 완성 사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반대편 부분은 6기통 엔진이 장착됐고 실제 오토바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퀄리티가 뛰어났다. 조립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퀴 위쪽 하얀색 부분인데 조금만 힘을 가하면 떨어져서 이동시킬 때 조심해야 한다.

 

 

레고 테크닉 42130 BMW M1000RR 오토바이의 모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봤다. 테크닉 제품을 처음 조립해서 스티커 각도가 살짝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막상 완성시켜서 보면 크게 문제가 없다.

 

 

중간에 조립을 실수하면서 결함 아닌 결함이 두 개 있지만 겉모습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다. 해당 모델은 실제 BMW M1000RR 오토바이를 만들어낸 디자이너 사뮤엘 타치가 참여했는데 기어박스, 3단 종립 변속 기능, 내장형 퀵시프터, 전후 서스펜션, 프론트 스티어링, 체인, 스탠드 등을 직접 조립하면서 오토바이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했다.

 

 

BMW 디자이너 사뮤엘 타치는 해당 모델을 만들면서 1kg가 넘는 무게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스탠드에 있는 오토바이를 들어보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오토바이 앞부분과 뒷부분의 무게가 같아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균형을 맞춰준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

 

 

올해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첫 취미로 만들었던 레고 테크닉 42130 BMW M1000RR 오토바이는 초보인 나조차도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을 정도였고 실제로 완성시키면 뽀대가 무척 뛰어나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레고를 많이 활용한다고 하는데 다음에도 레고 모델을 구매하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테크닉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평소 손재주가 없는 나 또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었던 레고 BMW M1000RR, 따로 아크릴 장식장을 구매해서 장식용으로 보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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