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디앤디파트먼트 프릳츠커피 팝업스토어 후기
평소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관심이 많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형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지난 달 카카오메이커스를 둘러보다가 라이언과 프릳츠라는 물개 캐릭터가 함께 있는 상품을 보게 돼 구매한 적이 있었다.
당시 프릳츠 인형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그냥 하나의 캐릭터로만 알고 있었는데 따로 검색해보니 프릳츠커피라는 카페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평소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아 제주도 내에서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를 발견하면 직접 가볼 만큼 관심이 있었기에 서울에만 있는 프릳츠커피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프릳츠커피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따로 원두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 맛이 어떨지 궁금해 서울 여행을 가게 되면 들려보고 싶었다.
그러다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제주 탑동에 위치한 디앤디파트먼트에서 3월 한 달 동안 프릳츠커피가 팝업스토어로 운영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에서 거리가 멀지 않고 새로 생긴 카페다 보니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다가 비가 많이 내렸던 어제 그토록 궁금했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오는 3월 29일까지 운영되는 프릳츠커피 팝업스토어는 제주시 탑동광장으로 가기 전 만날 수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앞 디앤디파트먼트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앞에는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으며 사진에 보이는 공영 주차장에도 차를 세울 수 있기에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참고해봐도 좋겠다.
제주 프릳츠커피 팝업스토어 운영시간은 오는 3월 2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커피값이라 생각하면 된다. (3월 5일, 3월 19일 휴무)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프릳츠커피 내부는 공간이 넓지 않고 수용인원 10여 명 정도 들어갈 만한 공간이기에 여러 명이 가기보단 1~2명이 가는 걸 추천한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금방 나서 커피를 마셔볼 수 있었다.
프릳츠커피는 지난 2014년 서울 도화점을 시작으로 2호점 원서점, 3호점 양재점으로 총 3군데가 있으며 세계 곳곳에 있는 커피 산지를 직접 방문해 농장의 농부들과 직접 거래한 원두로 로스팅한 뒤 매장이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도 하는 커피 로스터리 기업이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에 있는 프릳츠커피에서는 브루잉 커피(ICE, HOT), 카페오레(ICE), 오귤차(ICE, HOT)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브루잉 커피인 경우 총 3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서울에 있는 프릳츠커피와는 달리 베이커리 메뉴가 없다는 건 아쉬웠지만 그동안 제주도에서 마셔볼 수 없었던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특별했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프릳츠커피 팝업스토어에서 브루잉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옆에서 바리스타가 다른 손님에게 커피를 소개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리만 있었더라면 직접 설명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뒤에서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제주 프릳츠커피에서는 핸드드립 방식으로만 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주문 후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기다리는 동안 들고 갔던 카메라로 내부 모습을 촬영했는데 공간은 넓지 않지만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에서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프릳츠커피에서는 매장 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리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기보단 내부에 머물며 커피향을 음미해보는 것을 더 추천한다.
프릳츠커피를 찾았던 날에는 아라리오뮤지엄을 운영하시는 대표 분이 매장 내에 있던 모든 손님들의 커피를 사주셨다. 나 또한 운 좋게 커피를 무료로 마셔볼 수 있었기에 이날 이곳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했던 브루잉 커피는 바리스타가 직접 가져다주며 물개 캐릭터가 그려진 잔에 커피를 따라주셨다. 두꺼운 커피잔은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공식 홈페이지 스토어에서도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어 더욱 소장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제주 프릳츠커피에 갔던 날 처음 마셔봤던 브루잉 커피는 중간 맛으로 선택했는데 그동안 가봤던 프렌차이즈 카페와 비교하면 연했다. 커피잔에 따라 마시면 마실수록 특유의 풍미가 느껴졌고 제주도에서 흔히 마셔볼 수 없는 핸드드립이기에 나처럼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제주 프릳츠커피에 갔던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는지 작년부터 핫했던 디앤디파트먼트 D포토존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참고로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에 있기에 여행을 와서 사진을 찍을 만한 포토존을 찾는다면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에는 제주 향토음식이나 각종 음료,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D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이전에 이곳에 갔을 때는 1인 18000원짜리 정식 메뉴를 먹어봤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맛으로 기억에 남았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2층에는 전통 방식으로 오랫동안 만들어지고 사용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가구부터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옷, 신발, 선글라스, 책, 전통주 등 평소에는 만나보기 힘든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제주 프릳츠커피를 간다면 함께 들려서 구경해보자.
인스타그램에서 소식을 듣고 우연히 들렸던 제주 프릳츠커피에서 색다른 향이 나는 커피를 마셔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했던 날이었다. 서울에 있는 프릳츠커피는 전통 기와집을 개조했으며 베이커리 메뉴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 서울 여행을 간다면 직접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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